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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오전 10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와 구미의 물나눔 협약체결을 환영하며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오전 10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와 구미의 물나눔 협약체결을 환영하며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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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문화재이자 울산의 상징인 국보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 방지를 위한 '치수대책 마련' 과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가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운문댐 물 울산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광역시와 경북 구미시가 지난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것. 협약에 따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 톤의 물이 대구로 공급될 전망이며,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 명시된 '운문댐 물 울산공급' 실현도 가시권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후속조치로, 구미 해평취수장의 물을 공동 활용한다고 의결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운문댐 물 울산 공급... '반구대 암각화' 보존 길 열렸다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오전 10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침내 반구대 암각화를 물고문에서 구해낼 수 있게 되었다"며 대구와 구미의 협약체결을 환영하며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송 시장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결문 제3항 다호에는 '대구등지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을 이용하여 취수하게 되면 운문댐을 활용하여 반구대 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한 물을 울산시에 공급한다'라고 명기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정체결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시장 "대구와 경북 구미 시민들의 화합과 상생의 대승적인 결단에 경의"

송철호 시장은 "그동안 민선 7기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은 물론, 물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며 "시민 모두가 힘을 모은 결과
지난해 6월, '운문댐 물 울산 공급'이 명기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환경부장관이 위원장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되었다"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로 어제 이 의결의 후속 조치로 환경부장관, 대구광역시장, 구미시장이 세종시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의 30만톤 식수를 대구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서'를 극적으로 체결했다"며 "이번 협정은
오랜 세월동안 낙동강 상류 물이용에 관한 대구·구미간 이견을 조정하는 것으로써
'운문댐 물 울산 공급'에 희망찬 청신호가 되는 것"이라고 반겼다.

송 시장은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어려운 합의를 이뤄주신 대구광역시와 경북 구미지역 시민들의 화합과 상생의 대승적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시는 '사연댐 수문 설치'가 반구대 암각화를 지키는 최적의 방안으로 제시되어 수문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의결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시는 암각화 보존과 더불어 세계의 암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암각화센터, 대곡천의 자연생태 연구와 보존을 위한 에코지오밸리센터, 반구대 역사문화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둘레길, '반구천 일원' 명승 지역의 발전 및 태화강 국가정원 확대 등으로 반구대 암각화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시장은 아울러 대구시민과 구미시민, 청도군민들에게 "울산시민은 이와같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세계적인 관광지 조성이 여러분의 도움으로 가능해졌다는 것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현재 울산시를 이끌고 있는 시장으로서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세계적인 관광지역으로 조성될 반구대 암각화에 대구시민, 구미시민 그리고 청도군민들이 방문하실 때 울산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드리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대구광역시와 경북 구미시의 협정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정부 특히, 환경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울산시민들에게 "'운문댐 물 울산공급'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이 반드시 동시에 해결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태그:#반구대암각화 물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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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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