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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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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곧바로 대구시장 후보에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준비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쇠락해가는 대구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구시장 출마하는데 갑론을박이 있는 줄 알지만, 대구시민과 당원만 보고 갑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방'이란 단어 사용에 시비가 있는 줄 알지만, 지방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 '하방'이란 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공연한 생트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홍 의원이 지난 10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젠 마음 편하게 하방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구시장 출마를 밝힌 데 대해, 지역 정가에서 '하방'이라는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홍 의원은 "광역단체장 중 도지사는 지원기관이지만 광역시장은 집행기관"이라며 "지방행정 최초로 두 곳의 광역단체장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남신문 여론조사에서 역대 민선 경남지사 중 최고의 지사로 평가받았듯 대구 리모델링도 새롭게 하고 쇠락해가는 대구의 영광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3선 도전을 선언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홍준표 의원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분은 윤석열 정부의 동반자인 국민의힘 후보로는 나오지 못할 것이다. 무소속으로 나올 생각인 것 같다"며 "누가 나오든 당당하게 대구의 혁신을 위해 내 몸을 던진다는 각오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자가 지난해 당시 검찰총장 마지막 행보로 대구지검에 방문했을 당시 만났던 사진을 올려 친분을 과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자가 지난해 당시 검찰총장 마지막 행보로 대구지검에 방문했을 당시 만났던 사진을 올려 친분을 과시했다.
ⓒ 권영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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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은 오는 4월 1일 시장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미 경선준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캠프 가동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권 시장은 또 지난 12일 SNS에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구 성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윤 당선인과 만나는 사진을 올려 친분을 과시했다.

권 시장은 이 글에서 윤 당선인과 전화통화 한 사실을 알리면서 "대구시장인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앞장서 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도지사 출마자에 대한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 120일 전인 지난 2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후보자 등록일은 오는 5월 12일과 13일 양일간이다.

대구시장 출마에는 이들 이외에도 국민의힘에서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 김동식 대구시의원,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태그:#대구시장, #홍준표, #권영진, #지방선거,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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