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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80대 어르신이 서산시를 찾아와 산불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울진군민에게 전하고 싶다며, 손편지와 함께 1천만 원 수표를 전달하고 떠났다.
 지난 15일 80대 어르신이 서산시를 찾아와 산불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울진군민에게 전하고 싶다며, 손편지와 함께 1천만 원 수표를 전달하고 떠났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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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어르신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울진군민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 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80대 어르신이 시청을 찾아와 산불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울진군민에게 전하고 싶다며 1천만 원 수표를 전달하고 떠났다.

이 어르신은 "울진 시민 여러분께, 여러분과 함께한 국민이 있으니까 빠른 복구 될걸로 믿으면서, 여러분 사랑합니다. 충남 서산 어느 노인으로부터"라고 적힌 손편지도 함께 전했다.
 
지난 15일 80대 어르신이 서산시를 찾아와 산불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울진군민에게 전하고 싶다며, 손편지와 함께 1천만 원 수표를 전달하고 떠났다.
 지난 15일 80대 어르신이 서산시를 찾아와 산불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울진군민에게 전하고 싶다며, 손편지와 함께 1천만 원 수표를 전달하고 떠났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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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 따르면 이 어르신은 자신도 어려운 형편으로 요양보호사 급여 전액을 1년간 적금을 들었고 이후 요양보호 대상자와 함께 필리핀 봉사를 하러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함께 봉사를 떠나기로 한 요양보호 대상자가 최근 사망하면서 더 의미 있는 곳에 기부를 결정했다.

서산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16일 기자와 통화에서 "기부자는 2020년, 21년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라면서 "올해도 큰 금액을 기부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부자의 형편도 어려운 가운데, 큰 금액을 기부해서 처음에는 거절했다"라며 "하지만, 기부자는 처음 마음먹은 대로 다시 한번 기부의 뜻을 밝혔다. 기부금은 15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서산시, #울진산불 , #80대기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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