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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줌(ZOOM)을 통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쇄신과 변화 이끌겠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줌(ZOOM)을 통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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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성폭력·성비위·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 상대적으로 힘 없는 약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이는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도 엄격하게 적용될 것이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그간 민주당 추락에 일조한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겠다는 것이었다. 26세인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선거용 구호에만 그쳤던 청년·여성 공천 확대도 공약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에 근조 화환을 보냈다가 논란이 된 것을 겨냥해 "정치권의 온정주의를 뿌리뽑겠다"라고도 했다.

"2만명 신규 당원들 기억... 뼈를 깎는 쇄신해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회의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이배, 배재정, 김태진 위원, 윤 비대위원장, 이소영, 조응천 위원, 박성준 비서실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권지웅 위원은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회의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이배, 배재정, 김태진 위원, 윤 비대위원장, 이소영, 조응천 위원, 박성준 비서실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권지웅 위원은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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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당 안팎에서 요구하는 쇄신의 목소리와 2만 명의 신규 당원을 기억하며 큰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라며 "민주당이 47.8%의 국민적 지지에 안도할 것이 아니라 패배의 원인을 찾고 47.8%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뼈저리게 반성하고 쇄신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앞에 놓인 과제"라고 운을 뗐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닷새 전 선거결과만 기억할 게 아니라 5년간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내로남불'이라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180석만 믿고 모르는 체, 안 들리는 척 하며 5년 동안 국민께 실망을 안기며 안주해온 결과가 결국 패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불평등과 차별이 눈에 드러났고 그것을 부동산, 젠더, 능력주의로 나누며 욕 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갈라치기를 종용하고 부추기고 차별과 배제가 시대의 과제인 것처럼 쫓아가기 바빴다"고 꼬집었다.

그는 "권력형 성범죄와 성비위에도 최소한의 피해자에 대한 배려도 없이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남용한 2차 가해에도 사과하지 않고 모르쇠 해왔다"라며 "사과하겠다며 입을 열기까지도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그조차 180석을 가진 민주당에서 반의 반도 안 되는 사람들이 그랬다"라며 "저는 책임자로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47.8%의 국민들이 보여주신 마지막 염원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박지현의 쇄신 방안 셋

박지현 위원장은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 도입 ▲청년·여성 공천 확대 ▲정치권 온정주의 근절을 구체적인 쇄신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성비위와 성폭력의 문제는 성별로 나눌 수 없는 인권유린 폭력의 문제"라며 "당 소속 당직자들, 보좌진들의 성비위 발생시에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신고 시스템은 물론 가해자 무관용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선기간 제가 마주한 민주당에는 이미 충분한 능력과 경험치를 가진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 많았다"라며 "그럼에도 그들에게 기회가 없다는 것은 그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판의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함께 깨닫고 바꿔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전히 절대다수가 기성 남성인 정치에서 여성과 청년,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목소리를 다양하게 담을 순 없다"라며 "가산점이나 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에 더 많이 도전하고 기회를 가지며 활약할 수 있도록 공천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안희정 전 지사 부친상 근조화환 논란을 의식한 듯 "여전히 남아있는 학연·지연·혈연과 온정주의로 보편적인 원칙과 사회적 규범에 위배된 정치인을 감싸는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당 안에 남아있다"라며 "개인적으로 위로를 전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겠나. (하지만) 정치의 영역에서, 공개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하다"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부로 뼈를 깎으며 쇄신해야 하는 민주당에선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그런 나쁜 문화를 이해해달라고 할 수 없고, 이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당제 정치개혁 - 대장동 특검 - 차별금지법 제정 - 지역 불평등 완화 목소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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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웅 : "민주당은 적게 패배한 게 아니라 분명하게 패배했다. 먼저 중단 없는 정치교체로 기득권 정당,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어내는 지방선거를 만들어야 한다. 평등법(차별금지법)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

김태진 : "민주당이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아닌 상대당을 이기기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지역균형 발전의 방안이 필요하다."

채이배 : "대선기간 동안 약속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민주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당장 눈앞에 있는 지방선거에서 다당제의 뿌리가 내려질 수 있도록 지방의회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 비례성을 대폭 강화해 세대, 성별, 계층, 지역 등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 제도를 만들겠다."


박지현 위원장 이외에도 새롭게 선임된 비대위원들은 민주당의 대선 패인과 쇄신책들을 쏟아냈다. 주로 부동산 정책 등 민생 실패, 172석의 협치 없는 독주가 문제로 제기됐고, 이번 대선 때 공약한 다당제 정치개혁과 대장동 특검, 차별금지법 제정, 지역간 불평등 완화 등을 약속대로 추진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호중(58) 공동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교만함이 패배를 불렀다"라며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나태함과 안일함이 만든 결과"라고 시인했다. 윤 위원장은 "요 며칠 2030 청년들은 물론이고 전 연령에서 10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회초리를 들고 우리 당에 입당해주셨다"라며 "변화를 요구하는 이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권지웅(34) 비대위원은 "다당제 정치개혁을 이번 지방선거부터 실천하고, 청년을 대거 공천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비대위원은 "선거구제 관련법을 개정할 뿐만 아니라 법 개정 이전에라도 기초의회 선거구를 3~5인 선거구로 획정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다당제 정치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40세 미만 청년 의원은 광역의회가 5.6%, 기초의회가 6.6%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40세 미만 청년 인구가 27%임을 감안하면 젊은 시민들의 의사가 지방의회에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권 비대위원은 또 "민주당은 평등법 제정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라며 "이재명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도 평등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를 평등법 제정을 미루는 핑계가 아니라 평등법 제정을 설득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이배(47) 비대위원 역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발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정치와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당이 반드시 해야 할 일 중 첫 번째가 한국정치의 양당구조에 의한 승자독식, 적대적 공생관계가 만들어내는 갈라치기·편가르기·독선·독주·발목잡기가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대선기간 동안 약속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이배, 배재정, 김태진 위원, 윤호중 비대위원장, 이소영, 조응천 위원, 박성준 비서실장.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이배, 배재정, 김태진 위원, 윤호중 비대위원장, 이소영, 조응천 위원, 박성준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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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비대위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든 것을 손가락질하고 비판하셔도 좋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민주당의 정치개혁에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윤호중 위원장과 조응천(59) 비대위원 역시 "대선과정에서 약속 드린 정치개혁 입법과 대장동 사건 특검법도 이번 정부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채 비대위원은 "부동산 정책 실패, 민생 정책 실패, 내로남불, 불공정, 오만, 독선, 독주, 갈라치기, 편가르기, 막말, 억지 프레임 같은 단어들이 민주당을 향해 있다"라며 "민주당은 170석으로 독주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소영(37) 비대위원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라도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협치로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배재정(55) 비대위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근소한 차이로 졌지만 득표는 과분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0.7%p 차이로 졌기 때문에 민주당이 혁신을 하더라도 0.7%p 만큼만 할 것이라는 우려도 봤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진(38) 비대위원은 "제가 바라본 민주당은 진보를 추구하는 정당이라기보다 기득권 정당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당"이라며 "정치가 기득권화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서민을 대변해줄 수 있는 정치인의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박지현 위원장과 권지웅 위원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첫 비대위 회의 발언 전문을 기록한 것.

[전문] 박지현 "2차 가해 모르쇠, 민주당 바뀌지 않았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진 위원, 윤호중 비대위원장, 이소영, 조응천 위원, 박성준 비서실장.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진 위원, 윤호중 비대위원장, 이소영, 조응천 위원, 박성준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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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지현입니다. 저는 그동안 'N번방' 사건를 비롯해 디지털 성범죄를 추적해온 기자이자 활동가입니다. 단 안팎에서 요구하는 쇄신의 목소리와 2만 명의 신규 당원들을 기억하며 큰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어깨가 무척 무겁습니다. 공동비대위원장 인선 발표가 있고 많은 분이 우려하셨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책임자가 된 만큼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국민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닷새 전 선거결과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5년간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내로남불이라고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합니다. 47.8%의 국민적 지지에 안도할 것이 아니라 패배의 원인을 찾고 47.8%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뼈저리게 반성하고 쇄신해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민주당의 과제입니다.

민주당의 패배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안주하고 안이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민주당은 약자를 위한, 평등을 위한, 더불어 함께 사는 그런 민주당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에 남은 것은 기득권 정치와 소통 불통의 모습뿐입니다. 180석만 믿고 모른 채 안들리는 척 하며 5년간 국민께 실망을 안기며 안주해온 결과가 결국 패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때 보다 불평등과 차별이 눈에 드러났습니다. 그것을 부동산으로 젠더로 능력주의로 나누며 왜곡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이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갈라치기를 종용하고 부추기고 차별과 배제가 시대의 과제인 것처럼 쫓아가기 바빴습니다. 권력형 성범죄와 성비위에도 최소한의 피해자에 대한 배려도 없이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남용하고 2차 가해에도 사과하지 않고 모르쇠 해왔습니다. 민주당은 바뀌겠다, 바꾸겠다 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사과하겠다며 입을 열기까지에도 수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조차 180석을 가진 민주당에서 반의 반도 안 되는 사람이 그리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쇄신의 기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책임자로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47.8%의 국민들이 보여주신 마지막 염원을 완수하겠습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5년의 묵은 정치를 벗어내고 새로운 정치로 탈바꿈하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외부수혈에도 쇄신하지 못하는 민주당에게 어떤 희망을 걸 수 있겠습니까. 절대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정치발전 그리고 국민을 위해 함께 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첫째 성폭력, 성비위,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습니다. 성비위와 성폭력 문제는 성별로 나눌 수 없는 인권 유린 폭력의 문제입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약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이는 다가올 지방선거의 공천 기준에도 엄격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또한 당 소속 당직자들, 보좌진들의 성비위 발생 시에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신고시스템은 물론 가해자 무관용 원칙 바로 세우겠습니다.

성평등뿐만 아니라 보편적 인권의식과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이 우선입니다. 성인지 교육, 장애인식 교육, 다문화 교육 등 인권교육을 이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확인하는 새로운 평가기준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둘째, 쇄신과 변화에 발맞추어 여성과 청년에게 공천을 확대하겠습니다. 청년과 여성 할당제를 두고 첨예한 정쟁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변화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장 자체를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난 해 선거권 연령이 하향되고 청소년도 정당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지난 대선기간 제가 마주했던 민주당에는 이미 충분한 능력과 경험치를 가진 준비된 청년 정치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기회가 없다는 것은 그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판의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함께 깨닫고 바꿔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절대 다수가 기성 남성인 정치에서 여성과 청년,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담을 수는 없습니다. 공천 시스템에도 다양성과 기회의 폭을 충분히 반영하겠습니다. 가산점이나 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에 더 많이 도전하고 기회를 가지며 활약할 수 있는 공천시스템을 개편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의 온정주의를 뿌리 뽑겠습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학연, 지연, 혈연과 온정주의로 보편적인 원칙과 사회적 규범에 위배된 정치인들을 감싸는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당에 남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위로를 전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정치의 영역에서 공개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 합니다. 

오늘부로 뼈를 깎으며 쇄신해야 하는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그런 나쁜 문화를 이해해달라고 할 수 없고 이해해서도 안 됩니다. 잘못을 했음에도 감싸고 팔이 안으로 굽으며 옳은 소리 못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뼈아프게 반성하며 바꿔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민주당을 쇄신하고 싶은 의원님들은 언제든 저를 찾아주십시오. 장소와 시간이 마땅하지 않으면 언제든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자리가 어디든 함께 만나서 치열하게 함께 민주당을 살릴 구상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쇄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저와 소통해주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태그:#박지현,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 #채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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