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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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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11일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정 전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의견 교환을 했고,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라고 밝혔다. 인수위원회 위원장 제안을 받았느냐는 물음엔 "아직 인사에 대해선 얘길 나누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당선인실에서 윤 당선인과 2시간에 걸친 '도시락 회동'을 가졌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안 대표는 "축하를 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먼저 연락을 줬다. 오늘 같이 도시락 식사를 하면서 국정 전반의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을 해줘서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광범위한 전체적인 방향이라든지,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라든지, 우리나라가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 문제와 데이터 산업과 같은 부분을 포함해서 전반에 대해서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서 의견 교환을 했다"라며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일치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물음엔 답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원장직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대한 질문엔 "제가 아직 거기에 대해선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긴 힘들다"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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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마친 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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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취재진에게 "(윤 당선인과 안 대표가) 향후 국정 방향이라든가, 과학 분야, 코로나 관련 보건 분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이 시급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건가 주로 말씀을 나눈 걸로 안다"라며 "윤 당선인께서 데이터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상에 대해 많이 말씀했고, 안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 당선인께서 정확히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심을 받고 있는 인수위 구성에 대해선 "두 분이 인사 문제는 말 안 한 걸로 안다. 다만 교감은 하지 않았겠는가 본다. 구체적인 이름과 명단을 갖고 대화를 나누진 않은 것 같다"라며 "인수위법에 따라 24명 인수위원을 당선인이 임명하게 돼 있다. 한꺼번에 발표할 순 없을 거지만, 오는 주말까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가능하면 기조분과까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 발표는 보통 2주가 걸리는데, 그것보다 당겨서 다다음주 초중반까진 인수위원 다 공개할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물음엔 "안 했다.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오찬은 당선인과 안 대표 간 단일화가 이뤄진 지난 3일, 선거가 끝나면 바로 만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향후 국정은 통합과 소통, 두가지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일치시키고, 앞으로도 이같은 만남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