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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중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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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시작됐다. 여야 모두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날이다. 하지만 두 정당의 분위기는 끝까지 미묘하게 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아침 페이스북에 "단 하루가 남았다.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고 썼다. 이어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달라"며 투표일에 가능한 선거운동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송영길 대표는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독려했다. 지난 7일 한 유튜버로부터 망치로 습격당했던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죄송하다"며 "국민들께 인사드릴 때 의관을 정제해왔지만 머리를 다쳐서 오늘은 부득이 모자를 착용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다시 거리로 나선 제게 '그만하면 됐다'고 말리는 분들도, 격려해주는 분도 계셨다"며 "그만큼 절박하다는 심정을 호소 드리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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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배제와 폭력은 안됩니다. 갈등이 있더라도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입니다. 이번 대선이 분열과 갈등,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통합의 정치, 연대와 협력의 정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립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정책, 역량이 중요하다. 당장 눈 앞에 위기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밉다고 미래를 상대당에 대한 증오로 채울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소중한 우리 아이들, 우리 가족이 살아갈 내일이 오늘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를 위한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후보도, 지도부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페북 글만... "정권교체, 오직 투표로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페이스북 메시지로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는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했다. 또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주신다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따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오전 10시 45분 현재까지 두 사람의 페이스북에도 전날 마지막 유세 상황 등을 소개하는 글만 있다.

이들의 9일 첫 일정은 오후 5시 국민의힘 유튜브채널 '오른소리'에서 방송하는 <레드2게더 라이브> 출연이다(김기현 원내대표 오후 5시, 이준석 대표 오후 5시 반 예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윤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윤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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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윤석열, #대선, #송영길,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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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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