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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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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에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어제(3월 3일)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에 고인의 벤처기업 및 한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기리는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알렸다. 

고인 유족에게 보낸 조전 내용은 이날 오전 11시 5분경 문 대통령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조전에서 "김정주 창업자님의 일생에 걸친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고 추모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님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넥슨의 임직원, 게임업계 종사자, 벤처기업인들, 그리고 김정주 창업자님이 좋아하셨던 어린이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고인께서는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 제2 벤처붐의 토대를 만드셨다"며 "미래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앞장서서 실천했고, 후배 벤처인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게임산업이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셨고, 그것은 바로 한국이 선진국이자 한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개척과 도전의 길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사람을 키워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섰다"고 업적을 기렸다. 

또한 "저는 2017년 2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하여 견학한 적이 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이었다"면서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장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애도를 전하는 조전 내용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장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애도를 전하는 조전 내용을 올렸다.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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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대변인은 "고인은 평소 어린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큰 기여를 하였다"면서 "2017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했고, 고인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작년 4월 김정숙 여사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5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향년 54세로 사망했다.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우울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내 빈소 마련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그:#문재인, #김정주, #넥슨 창업자, #조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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