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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 손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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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3일 오전 9시 7분]

부산 구박갤러리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첫 번째 초대전으로 사진작가 손은영의 '밤의 집'이 초대됐다. 오는 3월 12일까지 오전 11시~오후 7시에 도심 주변에 자리한 작은 집들을 촬영한 <밤의 집(The Houses at Night)>을 볼 수 있다. 3월 5일(토) 3시에는 손은영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도 있다.

"집 잃은 영혼을 위로하는 따뜻한 빛을 담아내고 싶었다"

작가는 3년에 걸쳐 서울, 군산, 인천 등 도시 주변에 자리한 주택들을 촬영했다. 오랫동안 그곳에 있었고 누구나 한 번 이상은 보아왔지만 관심 밖으로 사라지고 있는 집들이 사진의 프레임 속에 들어있다. 작가의 시선과 조형 감각으로 당당한 회화작품이 되었다.
  
작가는 이 집들을 촬영한 다음 후보정을 했다. 색감을 조절하고, 불 꺼진 집의 경우, 촬영 후 창에 불을 밝히기도 했다. 그 빛이 바깥 대신 집 안을 향하게 했다고 한다.
  
'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 손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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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조명의 불빛은 마냥 환해서 무척이나 당당하다. 아파트가 흔하지 않았던 나의 어린 시절 이층 옥상에만 올라가도 온 동네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당당했던 그 집들이 지금은 납작한 집이 돼 버렸다. 아파트에 밀려 사라지는 집들의 초상화 같은 느낌도 받는다.

작품 속에 어떤 인물도 등장하지 않지만, 집들의 담벼락 너머 방안에 가족들의 대화가 들리는 듯한 착각도 해 본다. 침묵하는 사진이지만 잠든 가족들이 보이기도 한다. 고단한 아빠의 코 고는 소리, 아이들의 낮은 숨소리도 들린다. '밤의 집'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묘한 매력을 느낀다.

작가는 "엄마의 뱃속과 같이 평온하면서 가장 사적이고 소중한 공간으로 보이도록 충만한 색감을 많이 사용했다. 밤의 공간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존재로서 '집'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 삶에 있어서 가족 구성원들의 필수적인 정서적인 교류 공간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면서 '밤의 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작가는 이 사진들이 "상처 입은 인간에 대한 위로"가 되고 싶다고 한다.
  
'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 손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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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 손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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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밤의 집" 사진전 전시작품
ⓒ 손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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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Artist Profile)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재학중​

개인전
2022 밤의 집 2022 부산 구박갤러리 초대 개인전 부산/2021 밤의 집 아트갤러리전주 초대전, 전주/2021 제2회 FNK Photography Award 수상자전:밤의 집-두번째 이야기,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2021 밤의 집 The Houses at Night, 갤러리 더 빔 초대전, 대전/2020 밤의 집 The Houses at Night, 갤러리 브레송, 서울/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갤러리 브레송, 서울/2019 검은 집, 갤러리 브레송, 서울/2018 2018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작가 공모당선 전시:The Underground, 하늘광장 갤러리, 서울/2011 도시벽화, 갤러리 룩스, 서울

단체전
2021 구박갤러리_사진미술관, '2021 photo 13579'전/2021 갤러리 호호 개관전, 갤러리호호, 서울/2021 2021 ASYAAF AND HIDDEN ARTIST FESTIVAL/아시아프 & 히든아티스트페스티벌, 아시아대학생청년작가 페스티벌,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 울/2021 확장된 감각, 와이아트갤러리, 서울

그 외 다수의 단체전 참가.

출판
2020 밤의 집 The Houses at Night, 눈빛/ 2021 밤의 집 The Houses at Night, 나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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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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