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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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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최대의 승부처이자 더불어민주당의 험지가 되어버린 서울. 그 냉랭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력투구에 나섰다. 1일 그는 부동산 정책부터 미래 비전, 통합의 정치 등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나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을 호소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서울 명동 눈스퀘어 앞 유세 현장에서 "서울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정말 자랑할만한 도시인데, 안타깝게도 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동산, 집문제로 여러분 너무 고생하시죠"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의 부족함 인정하고,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며 "부동산 문제, 이재명이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부동산 정책 섬세해야... 이재명 주특기 아닌가"

"부동산 정책은 섬세해야 한다. 정책의 세밀함, 현장성. 이재명의 주특기 아닌가. 제일 잘하는 것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은 확실하게 살리고,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부동산 투기는 확실하게 잡겠다. 국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존중하겠다. 필요한 주택을 충분히, 속도감 있게 공급하겠다. 재건축 재개발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 층수 규제도, 용적률도 완화하고 그에 따른 이익 중 일부는 공공주택으로 환원 받으면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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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유세 전 페이스북에도 부동산 관련 정책을 집대성한 메시지를 내며 서울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고자 노력했다. ▲부동산 공시가격제도 개선 등 과세 부담 완화와 서울 107만 호 주택 공급 ▲ 생애최초주택구입자 LTV 90% 등 대출규제 완화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1인가구 주거 안정 등 기존 주택 정책 등을 "서울 시민께 드리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내용이었다. 민주당도 1일 '서울 재개발 재건축 500%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2주 전, 법정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명동극장 앞에서 외쳤던 "정치교체, 세상교체"도 한 번 더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위기극복의 위대한 DNA를 가졌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이라며 "이제 정치만 바뀌면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가가 결코 멀지 않았다. 증오와 갈등을 심는 분열의 정치, 보복과 정쟁이 횡행하는 구태정치, 이런 과거 정치를 넘어서서 진정한 통합의 정치, 국민내각, 대통합정부.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그는 또 "소수당도 자기 목소리를 내고, 지지받은 만큼 정치참여하고 국민들도 둘 중 하나 차악이 아니라 최선을 선택할 수 있는 정치,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서로 경쟁하는 정치,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기대를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1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법륜스님 등이 발표한 '국민통합 연합정부' 제안 역시 "적극 수용하고, 통합의 정치 확실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에서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씨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 백범 증손자 김용만씨와 "대한독립만세"외치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에서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씨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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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미래 비전 없이 '갈라치기 정치'에만 매몰됐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한 언론에서 공식 유세단어 언급량을 세어봤는데 이재명은 이재명 얘기를 많이 하고 기회·유능·통합·미래를 말했다더라"며 "상대후보는 오로지 민주당·정권·부패 이 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 미래로 가지 않고 과거에 매달리는, 앞으로 뭘 하겠다는 말 없이 '정치보복하겠다' 이런 말을 공언하는 정치세력이 과연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나"고 했다.

"아무런 비전도, 제대로 된 정책도 없이 '저들만 아니면 된다. 심판만 하면 된다.' 이렇게 정치하는 세력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겠나. ...(중략)... 외교, 안보, 국방, 정치, 경제, 문화 이 모든 영역에서 얼마나 복잡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나. 대통령은 파도를 보고도 바람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는 큰 바람을 기회로 만들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정치교체 거듭 약속... 김구 증손, 윤석열 '자위대' 발언 일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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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인만큼 이 후보는 연설 전 독립운동가 등을 기리는 묵념을 하자고도 제안했다. 이어 "우리는 근세사에 두 번의 침략을 당했다.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그 상흔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다시는 침탈당하지 않는 나라, 평화로운 나라, 진정 독립된 자주의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독립만세'에 맞춰 "대충 대통령 뽑으면 안 된다. 독하게 광화문에서 싸웠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된다. 만천하에 알리고 행동해야 한다"는 6행시도 선보였다.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씨도 이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또 "어제 일본군 강제징용 등 피해자 어르신들과 만났는데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일본군이 한반도에 유사시에 개입할 수 있다'던 말을 너무 서글프게 하셨다"며 "아직까지 대한민국에는 일본군 군화소리에 악몽을 꾸고 치를 떠는 분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계시다. 그분들에게는 이런 말 한마디조차 굉장히 큰 상처"라고 일갈했다. 

[관련기사]
윤여준·법륜 등 사회종교원로 20인, '국민통합 연합정부' 제안 http://omn.kr/1xknq
윤석열 "유사시 (일본군이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 http://omn.kr/1xixt
"반드시"만 5번... 이재명, 명동서 "정치교체" 외치다 http://omn.kr/1xbov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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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민주당,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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