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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TF팀이 지난 9일 태안배분금대책위 등과 간담회를 충남도청에서 진행했다.
 해양수산부 TF팀이 지난 9일 태안배분금대책위 등과 간담회를 충남도청에서 진행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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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운영을 두고 조합원과 충남 태안군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해양수산부가 권순욱 수산정책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검사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TF팀(단장 권순욱 수산정책과장)의 주관으로 태안배분금찾기대책위, 허베이조합해체 투쟁위관계자 등 12명은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부 권순욱 TF팀 단장단은 인사말을 통해" TF팀은 감사원 감사 진행에 따른 충남도 해양수산과에서 파견된 인원을 포함한 6명의 인원으로 구성이 돼 1년간 활동할 예정"이라며 "TF팀은 문제가 제기된 24개 사항에 대한 서류를 검사 중에 있으며, 오늘 다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 단장은 "지금까지 우리 팀은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관련 단체 등과 다자협의회 구성 운영에 들어갔으며, 사업추진 및 조합(지부)운영 사항 및 향후 계획 건의를 듣고 오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태안배분금찾기대책위 강학순 위원장은 "감사원 제출 자료 등이 부실해 정확한 조사를 위한 현장조사가 필요하다"며 "조합(지부) 정관, 규약 등을 위반해 운영되는 사항와 관련해 법적검토를 요청하고 그동안 수집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배분금대책위 참석자는 "허베이조합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방패삼아 조합원들과 군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법적·도덕적 불감증에 걸린 허베이조합의 실체에 대한 현장에서의 조사를 즉시 실시해야 한다"고 즉시 조합에 대한 현장 실사를 촉구했다.

이어 해체투쟁위 전완수 회장은 "해수부 검사가 너무 안이하게 실시되고 있다"며 "허베이 조합의 정상화를 위한 다자간협의체에 우리들을 포함해야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현 임원진들과 논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해체투쟁위의 또 다른 참석자도 "피해 단체, 태안군청 공무원 등 종합의견 수렴을 위한 현장서류 검사 등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거듭 태안지부에 대한 현지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순욱 TF팀장은 "허베이 조합에 대한 조합 해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속하고 공정한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우리를 믿고 기다려주고, 모든 관련 자료에 대한 공유를 당부한다"고 협조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 이후 해수부 TF팀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태안군을 방문, 태안 배분금대책위 강학순 공동위원장의 면담에서 추가 의견 진술과 감사원 제출 자료와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대한 추가 자료를 복사해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안배분금 대책위가 대전지방법원 서산 지원에 제기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임직원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및 임시이사 선임 사건의 가처분 심문기일은 오는 3월 8일 오후 3시 30분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태안배분금찾기대책위, #태안군, #해양수산부TF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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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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