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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울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울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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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가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울산시는 당초 전문과학관 건립규모에 더해 대폭적인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울산시는 7일 "지난달(1월) 25일 과기부를 방문해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이 국내외 탄소중립기술들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반(플랫폼) 역할 등을 할 수 있도록 건립규모의 대폭 확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요청한 건립규모는 부지면적 2만 200㎡, 총사업비 490억 원으로 이는 당초(부지 1만 2000㎡, 총사업비 400억 원) 건립계획과 대비해 부지면적은 약 1.7배, 총사업비는 90억 원이 증가된 규모다.

울산시의 요청대로 부지면적이 확장될 경우 건축연면적은 3층 기준으로 최대 1만 6000㎡까지 확대해 지을 수 있게 된다.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은 전국 최초의 탄소중립분야 핵심 과학기술 전시 및 보급·확산을 위한 국립과학관으로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부터 건립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울산, 탄소중립 핵심 거점으로 육성" 약속한 이재명 대선 후보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5일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해 울산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울산을 탄소중립 대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이재명 "울산에 의료원 설립, 의료체계 구축").

이 후보는 이날 "울산은 중화학 공업의 중추적 지위에 올라 대한민국의 세계 10대 경제대국 진입에 큰 역할을 수행했지만, 이제 탄소중립 기술 실증화를 지원해 제조 산업 거점인 울산을 탄소중립 대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이 후보의 '울산 탄소중립 거점도시 약속' 이틀만에 울산시가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의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규모 확대는 과기부가 올해 상반기 발주 예정인 건립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변수는 현재 건립위치로 알려진 울산대공원 일원 옛 군부대 터 가운데 실제 건립부지로 어느 정도 면적을 반영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가 "이 부지 전체(2만 200㎡)를 전문과학관 건립부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과기부는 개발제한구역 개발행위에 대한 국토부 승인 과정에서 원형보존 가능성이 우려되는 환경평가등급 2등급지(6800㎡)까지 매입할 필요가 있는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전문과학관 건립주체가 국가이기 때문에 울산시가 직접적인 건립규모 결정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있을 건립기본계획 수립과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토부와의 개발행위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 건립규모 확대를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부지에 전문과학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국토부장관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울산시는 과기부와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따라서 울산시는 올해 첫 추경에 용역비 1억 8000만 원을 확보해 전문과학관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들을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국립 전문과학관이 국내외 탄소중립기술들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플랫폼 역할을 위해선 규모가 매우 중요하다"며 "중앙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울산 백년대계를 위한 국립시설로 건립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그:#탄소중립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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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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