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호수공원에서 한 시민이 망원렌즈를 이용해 철새를 관찰하고 있다.
 호수공원에서 한 시민이 망원렌즈를 이용해 철새를 관찰하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서산 호수공원에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면서, 서산시가 호수공원 주변에 철새탐조대를 설치했다.
 서산 호수공원에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면서, 서산시가 호수공원 주변에 철새탐조대를 설치했다.
ⓒ 서산시 SNS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호수공원에 설치된 철새 탐조대는 몽골텐트로, 앞면은 투명 비닐과 노랑부리저어새를 볼 수 있는 망원렌즈가 설치되어 있다.
 호수공원에 설치된 철새 탐조대는 몽골텐트로, 앞면은 투명 비닐과 노랑부리저어새를 볼 수 있는 망원렌즈가 설치되어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도심 속 호수공원에 철새들이 찾아오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서산 중앙호수공원에는 지난달 초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205-2호인 노랑부리 저어새를 비롯해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등 겨울철새들이 찾아왔다(관련기사 : 설날 연휴 도심 속 공원 찾은 멸종위기종 '노랑부리 저어새').

이런 가운데, 서산시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철새를 볼 수 있도록 철새 탐조대를 설치했다. 호수공원에 설치된 철새 탐조대는 몽골텐트로, 앞면은 투명 비닐과 노랑부리저어새를 볼 수 있는 망원렌즈가 설치되어 있다.

철새탐조대는 지난 4일 설치됐으며,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노랑부리 저어새를 비롯해 이곳을 찾은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기자가 찾은 6일 오후 호수공원에는 시민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망원렌즈를 이용해 철새들을 관찰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천수만 지킴이 김신환 동물병원 원장과 맹 시장은 지난 설날 연휴기간 중 철새들에게 먹이 나누기를 하는 등 어렵게 찾아온 철새를 보호하기도 했다.
 천수만 지킴이 김신환 동물병원 원장과 맹 시장은 지난 설날 연휴기간 중 철새들에게 먹이 나누기를 하는 등 어렵게 찾아온 철새를 보호하기도 했다.
ⓒ 김신환 SNS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노랑부리저어새를 보기위해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
 노랑부리저어새를 보기위해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뿐만 아니라, 천수만 지킴이 김신환 동물병원과 맹 시장은 지난 연휴기간 중 철새들에게 먹이 나누기를 하는 등 어렵게 찾아온 철새를 보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철새 탐조대가 오히려 주변 반응에 민감한 노랑부리 저어새를 비롯해 겨울철새들의 먹이 활동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만난 서산시 관계자는 "철새 탐조대는 시민들에게 겨울철새를 알리기 위해 설치됐다"면서 "(방해가 된다는 우려에) 먹이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공원 주변 나무 뒤에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노랑부리 저어새를 비롯해 철새를 보기 위해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먹이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랑부리 저어새가 이곳을 찾는 이유에 대해 "천수만에 비해 호수공원에는 노랑부리 저어새가 먹이 활동을 하기 좋은 깊이"라며 "이곳 외에 석지제 저수지에는 현재, 100여 마리의 고니가 월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는 호수공원을 찾는 노랑부리 저어새와 철새들에게 먹이 나누기를 계속 할 예정이며, 철새 탐조대는 오는 2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태그:#서산시, #서산중앙호수공원,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