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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서 농정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서 농정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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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대통령 될 사람이, RE100이나 이런 거 뭐,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첫 4자 TV토론에서 본인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 용어를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오히려 이런 반응을 내놨다. 토론회 이후 이 이슈가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토론회서 일부 용어를 몰라 민주당에 정책적 약점을 보인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어려운 것이 있으면 (상대 후보가) 설명해가면서 (질의)해 주는 게 예의 아닌가 싶다"고도 덧붙였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RE100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라고 질문하자, "RE100이 뭔가"라고 되물은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대선후보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재명 배우자 의혹 관련 윤석열 "상응하는 조치 있지 않겠나"

또 윤 후보는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여야 합의에도 추가경정예산 증액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그건) 홍 부총리 생각이다. 저희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실 보상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자금의 사용처와 사용 기준, 이런 것을 명시해 최소한 50조가 필요하다고 이미 몇 달 전에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부합하는 추경을 해오면 합의해주겠다고 했는데, 지금 추경은 감염이라고 하는 재난에 상응하는 손실에 대한 보상 개념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며 "때문에 정부·여당과 협의하자는 제안은, 이미 다 얘기를 다 해놔서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앞서 발표한 농정 공약 중 '농지이양은퇴 직불금'을 두고 '농촌을 파괴하는 정책' 등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연세가 많아 (농사짓기 힘든 사람이) 농지를 농지은행에 넘기거나 해서 청년 농업인들이 농지를 인수받을 수 있게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로 연세가 들고 제대로 농사를 못 짓는 분들도 직불금 이런 게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 제도가 재정 면에서도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씨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도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시절에 이런 부분에 대해 아주 엄단하겠다고, 엄단해왔다고 말씀했으니 상응하는 조치가 있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했다. 

태그:#윤석열, #이재명, #대선, #국민의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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