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회윤리심사위원회, 박 의원등 3명 만장일치로 제명 건의
 
가족회사 특혜수주 의혹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구민에게 문자를 보내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가족회사 특혜수주 의혹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구민에게 문자를 보내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 충북인뉴스

관련사진보기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의혹만으로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박덕흠 올림"

가족회사 특혜수주 의혹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구민에게 문자를 보내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박 의원은 "군민 여러분께 항상 희망찬 메시지만 드려야 하는데, 이번 윤리자문위의 결정으로 군민 여러분께서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시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습니다"라며 국회 윤리위 회부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우리 헌정사에서 제명당한 국회의원은 군사정권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님이 유일합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의혹만으로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라며 "저에 대한 명예뿐 아니라, 군민 여러분의 명예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박덕흠 스스로 사퇴하라"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박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충북도당은 "박 의원이 설을 앞두고 지역민에게 '의혹만으로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너무 심려치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사과와 반성 없이 주민의 눈만 속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수천억 특혜수주 혐의를 받는 박 의원 제명안이 국회 윤리자문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고, 이달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며 "의원직을 악용해 사익 챙기기에 몰두했다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충북도당은 "국민의힘 역시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구태 정치로 언제까지 국민을 실망하게 할 것이냐"며 "제명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정치 불신을 씻어내라"고 요구했다.

국회, 박 의원 제명절차 어떻게 되나? 

3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며 "1소위는 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2소위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위원장으로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상직, 박덕흠 의원 건은 1소위에서, 윤미향 의원 건은 2소위에서 각각 논의된다.

이에 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 1월 5일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 이상직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건의했다.

현재 박덕흠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국토교통위 피감기관으로부터 본인과 가족 회사가 다수의 계약을 특혜 수주했다는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윤리심사자문위의 의견을 바탕으로 소위 심사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한 뒤 본회의 의결로 징계를 확정하게 된다. 의원직 '제명'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박덕흠, #가족회사 특혜수주, #이상직, #윤미향, #국회 윤리특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충북인뉴스는 정통시사 주간지 충청리뷰에서 2004년5월 법인 독립한 Only Internetnewspaper 입니다. 충북인뉴스는 '충북인(人)뉴스' '충북 in 뉴스'의 의미를 가집니다. 충북 언론 최초의 독립법인 인터넷 신문으로서 충북인과 충북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정론을 펼 것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