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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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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7일 대표적인 '86'세대 정치인 우상호 의원(4선)을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에 새로 선임했다. 우 신임 총괄본부장은 "현재 대선 판세는 오차범위 내 초경합 상태"라며 "설 연휴 민심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연휴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판세가 변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설 민심 밥상엔 경제와 민생 부문에서 나라 살림을 잘 이끌어갈 사람이 누구인지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윤석열 후보가 대변하는 층과 이재명 후보가 대변하는 층이 다르다"라며 "누가 서민과 중산층의 대변자인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이 40여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회의를 통해 비상대기하며 캠프를 운영하겠다"라며 "전략 기조를 크게 바꾸기보다, 좀 묵직해져 있는 캠프를 가볍고 경쾌하게 트렌드에 맞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특히 4자 TV토론 대신 양자 TV토론을 거듭 제안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사실상 TV토론을 거부한 것"이라며 "대단히 오만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우 총괄본부장은 "윤 후보가 이제 와서 (토론에)발을 빼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라며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설 전에 자신이 가진 비전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 위한 TV토론을 받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우상호 "86 용퇴 문제, 더 길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민주당 일각에선 '86 용퇴론'이 나온 시점에 86세대 간판인 우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나선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86 용퇴를 외쳐온 이동학 최고위원은 우 의원 인선 직후 페이스북에 "586 선배님! 말을 꺼내셨으면 실행하셔야죠! 이런 정치 물려주실 겁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우 총괄본부장은 '86 세대 후배나 동료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더 보여달라고 설득할 계획이 있나'란 기자들 질문에 "송영길 당대표의 총선불출마 선언은 가장 대표적인 자기결단이자 헌신"이라며 "다른 동료에게 강요하거나 확산시키는 게 목표는 아니다"고 했다. 이어 "송영길과 우상호의 (총선)불출마 선언으로 우리의 의지가 충분히 전달됐다"라며 "그 문제(86 용퇴론)가 더 길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우 총괄본부장은 '서울시장 출마나 차기 정부 입각을 고려하고 있나'란 취재진 질문에 "대선이 이기냐 지냐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우리 민주당 구성원 중 누구도 대선이 아닌 자기 개인의 거취나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그는 "당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정도로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이라며 "오로지 모든 건 대선 승리로 집중하는 게 옳다"고 했다.

'공석'이던 총괄선대본부장... "안정감 있는 리더십 기대"

민주당이 중진인 우 총괄본부장을 새로 기용한 이유는 최근 지지율 침체에 따른 위기의식 때문이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우 본부장은 정확한 정세 분석과 합리적이고 유연한 상황 판단력을 보여왔다"라며 "지난해에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이재명 후보와 함께 선두에서 정치 교체, 정치 혁신을 이끌고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서 안정감과 경륜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은 당대표인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바로 아래에 있는 직제로, 선거운동을 지휘하는 핵심 위치다. 지난해 11월 선대위 개편 당시 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이 자진 사퇴한 이후 민주당은 줄곧 이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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