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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경남안전건설사무소가 임천 가스관 공사와 관련해 낸 사과문.
 한국가스공사 경남안전건설사무소가 임천 가스관 공사와 관련해 낸 사과문.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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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경남안전건설사무소가 임천 가스관 공사 현장에 내건 펼침막.
 한국가스공사 경남안전건설사무소가 임천 가스관 공사 현장에 내건 펼침막.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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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경남 함양 임천(엄천강)에 가스관 매설 공사 중 발생한 환경 피해·발파에 대해 사과한 뒤, 작업을 재개했다.

한국가스공사 경남안전건설사무소는 21일 임천 공사 현장에 "임천 가스관 부설공사 중 혼탁수·발파로 인해 주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합니다"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다.

하루 전에는 한국가스공사 경남안전건설사무소장이 '함양-산청 주배관 건설공사 임천 횡단구간 관련'이란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주민들에게 배포된 사과문에는 "임천 횡단구간 중 하천부 암 깨기 과정에서 일부 유출된 석분과 토사가 하천에 유입되고 발파과정에서 주변 주민들에게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는 "현재는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석분 제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주민 대표단의 동의로 21일부터 잔여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잔여 작업 중 오탁수는 하수처리장치를 통해 처리하는 등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조속히 작업을 마무리하여 원상복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함양-산청간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임천 서주보 아래 물 속으로 가스관을 묻는 공사를 벌였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공사 도중 암반 속에서 장비가 멈추는 사고가 났고, 이후 장비를 빼내는 과정에서 석분(돌가루)가 하천에 흘러들었다.

가스관 공사가 벌어진 임천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환경부는 2011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를 복원해 방류했고, 2019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여울마자'를 증식·복원해 방류했던 하천이다.

석분이 하천으로 흘러들고, 발파작업이 진행되자 진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주민들은 멸종위기종 서식에 영향을 미친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공사는 지난 10일부터 중단되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 환경부, 함양군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함양 한 주민은 "한국가스공사가 임천 가스관 공사와 관련해 사과하기는 처음이다"라며 "작업이 재개된 만큼 약속한 사안들이 잘 지켜지는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정은아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공사 이후 하천에서는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기도 했다"며 "공사로 인한 하천 생태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 기사]
가스관 공사로 함양 임천강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논란(1월 4일)
- 가스관공사 '석분' '폭파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은 괜찮을까?(1월 9일)
"멸종위기종 서식".. 임천 가스관 공사 중단 요구 목소리(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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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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