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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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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스스로를 "영적인 사람"이라면서 '웬만한 무당보다 점을 잘 본다'는 식으로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말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가 국민대 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발표한 논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총 4편 가운데 3편이 운세와 사주 관련 내용이기 때문이다. 4편 논문들은 모두 표절 의혹에 휩싸여 현재 국민대가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김건희씨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쓴 논문 4편의 내용을 살펴봤다. 지난 16일 MBC TV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녹취록에서도 확인되었듯 김씨는 이 당시에도 역술 행위에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문 가운데 3편이 운세, 사주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박사학위 논문인 ▲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를 비롯하여 ▲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두번째 논문은 영문 제목에서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적어 웃음거리가 됐던 논문이다.

김건희씨는 논문에서 역술을 어떻게 다뤘나
 
김건희씨의 국민대 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내용.
 김건희씨의 국민대 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내용.
ⓒ 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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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박사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상당 부분에서 주역, 사주, 궁합, 관상 등 운세와 역술 관련 내용을 담았다.

이 논문에서 김씨는 "사주를 보는 사람은 자신의 길함과 흉함의 제시하는 방향을 미리 알고 이에 현명하게 대처해나가기 위하여 사주를 보는 것"이라면서 "사주를 보고 자신의 부와 권력에 아무리 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운을 다스릴 줄 모른다면 이는 사주에서 제시하는 방향을 잘못 인식하고 행동한 경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는 궁합에 대해서도 "궁합의 중요성은 결혼 전과 후가 다른 것에 대한 지적이며 나아가 보탬이 되는 것을 말한다"면서 "두 가지 기운이 뭉쳐진 후에 서로 공유하는 느낌, 더 나아가 재운, 관운, 인연 수(사주)를 서로 공유하게 되는 부분이 발생되어지고 이러함에 있어서 서로 득이 되고 해가 되는 것을 미리 알고자 궁합수를 본다"고 밝혔다.

관상에 대해서는 "이(얼굴의 생각 표출) 특성을 역이용하되, 몸의 외견, 특히 안면의 특징 및 동작을 보아 그 사람의 심적 특성을 읽어낸다"면서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운명을 맞추며 장래 일을 예견코자 하는 것이 인상학 혹은 관상학이라는 학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학술지에 쓴 이른바 'member Yuji' 논문에서도 "운세(관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개인 대 개인의 만남과 조화도에 대한 관심은 크다고 사료되었기 때문"이라면서 "시대와 사회적 환경이 바뀌어도 운세, 그리고 사주 그리고 관상에 대한 궁금함과 관심 그리고 흥미는 변하지 않는다고 사료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문 제목을 ‘member Yuji’라고 영작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씨의 학술지 논문 표지.
 논문 제목을 ‘member Yuji’라고 영작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씨의 학술지 논문 표지.
ⓒ K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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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논문 "점집, 철학원 시장이 5조 원... 소비자들이 강하게 요구"

김씨는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 학술지 논문에서는 "현재 우리나라는 점집, 철학원, 작명소, 운세 등의 온오프라인 시장이 연간 1조원에서 5조원 이상이 된다"면서 "모바일 운세 매출도 국내 운세시장의 디지털화의 가속화로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소비자들은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논문 4편을 직접 모두 읽은 국회 교육위원회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최근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건희씨 녹취록을 보면 김씨가 무속과 역술에 빠져있는 듯한데, 그것이 자연스럽게 논문 주제로도 들어간 원인이 되지 않았겠느냐"면서 "그렇지만 논문의 주제를 떠나 해당 논문들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잘못된 어법으로 채워진 데다 언론 기사와 사업 특허를 베낀 것도 많아 수준 이하 논문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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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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