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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른 아침 충남 태안군 근흥면의 신진항 내 태안해경 전용부두 인근에서 시꺼먼 무리의 숭어떼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신진항에 출몰한 숭어떼 18일 이른 아침 충남 태안군 근흥면의 신진항 내 태안해경 전용부두 인근에서 시꺼먼 무리의 숭어떼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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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보기 힘든 수천마리의 숭어떼가 충남 태안군의 최대 수산물시장이 위치한 근흥면 신진항에서 목격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18일 이른 아침 신진항 내 태안해경 전용부두 인근에서 많은 무리의 숭어떼가 포착됐다. 숭어떼는 이동하지 않고 부두 근처에 한참을 머물렀다.

제보자는 "신진항에 살면서도 이처럼 많은 숭어떼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연안으로 몰려온 숭어떼가 어떤 전조증상을 나타내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근 신진항에서 55㎞ 떨어져 있는 격렬비열도에서는 규모 2~3의 지진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숭어떼의 출현은 신진항 주민들을 더욱 불안케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수산관계자들은 전조증상이 아닌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포식자에게 쫓겨 연안으로 이동해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숭어떼 출현이 지진 등의 전조증상이라는 과학적인 근거가 밝혀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 충남 태안군 신진항에 출몰한 숭어떼 수천마리의 숭어떼가 충남 태안군의 최대 수산물시장이 위치한 근흥면 신진항에서 목격됐다. 숭어떼는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만 머물며 마치 양식장을 방불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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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수산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숭어는 특성상 떼로 몰려다닌다. 숭어떼가 연안으로 몰려왔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조짐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과거 안흥항에서도 고등어떼가 나타난 적이 있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고 이상징후 때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멸치떼도 연안으로 온다. 포식자한테 쫓겨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면서 "육지와는 달리 바다는 일시적인 개체수 증가나 감소가 올 수도 있다. 숭어떼가 연안으로 몰려온 것은 숭어의 개체수나 자원량이 많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올해 신진도의 멸치잡이배들이 멸치 개체수가 적어 곤혹을 치렀지만, 대신 꽃게를 많이 잡아서 그 곤혹이 반감된 적이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까 보고 있지만 주기적으로 예찰을 해서 또다른 징후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신진항에서 조업하는 선장들한테 물어보니 숭어떼가 출몰하는 현상은 가끔 목격이 됐었다고 한다"고도 전했다.

한편 겨울철 숨겨진 보물 숭어는 이 맘때면 우럭, 광어 등의 회보다는 육질이 더 단단하고 맛이 있는 숭어회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숭어는 보통 낚시로 잡으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낚시꾼들의 발길을 태안반도로 이끌고 있는 겨울철 대표 어종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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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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