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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심.변화.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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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사 월급 200만 원' '여성가족부 폐지' 등 이대남(20대 남자)표심 잡기에 집중한다고 평가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30을 타깃(target)으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씀드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밝혔다. 세대·성별 갈라치기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석열 후보는 '이대남 표심을 자극하는 반면 여성을 소외시킨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청년들의 원만한 사회 진입 위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건 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라며 "그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진출한다는 건 우리 사회 모든 세대 걸쳐 다 필요한,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병사가) 월급을 더 받게 되는 건 이들의 부모도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4050세대에도 도움이 되는 거다. 딱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병역 의무를 지는 일부 남성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여가부,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 못해"

그러면서도 여가부 폐지 입장은 확고했다.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후 대안 부처를 신설하는 건가'라는 물음에 "여가부에 대한 어떤 대안 부처를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여가부는 많은 국민들이 기대했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많은 국민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여가부가 원래 설립했을 때 국민이 기대했던 부분은 다양한 국가 행정 수요에 부응하게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청년을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앞으로 지켜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2030 청년들이 사회 편입돼서 자기 자리를 확고하게 잡지 않고 준비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사회에 문제점이나 다른 분들의 삶에 대해 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분들이 짚어내는 이슈들을 저희가 잘 검토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세대포위론, 김종인 재영입 답변 회피 "선거 전략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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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심.변화.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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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와 두번째로 갈등을 봉합한 뒤 이 대표의 이대남 중심 '세대포위론'을 이행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윤 후보는 가부를 밝히지 않았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재합류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세대포위론을 받아들인 것이냐'는 물음이 두 번이나 나왔지만 이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선거 전략은 공개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재합류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하여튼 함께 경선했던 분들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하면서도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관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그건 알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어떤 변수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알 수 없다.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스스로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국민이 지지를 해주시든, 또는 지지를 유보하고, 철회하든 그 모든 문제는 제게 있는 것"이라며 "그걸 한두 가지로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