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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오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오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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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인정한다. 내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에 대해 2030세대에게 사과했다. 사실상 신지예 영입 이후 이탈이 가속화된 '이대남' 지지자들에게 항복 선언을 한 셈이다. 앞서 신지예 전 수석부위원장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쇄신과 관련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이준석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관련 기사: 신지예, 이준석 맹비난 하며 "쇄신 위해 자진 사퇴").

윤석열 후보는 3일 낮 12시8분 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신지예 전 부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내 잘못"이라며 "특히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라고 강조했다. 신지예 영입이 잘못된 인사였다고 인정한 것이다.

윤 후보는 "대통령은 사회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라며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라며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라고 글을 마쳤다.

신지예 "정권교체 위해 할 일 하겠다"랬는데... 국민의힘 "활동 안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에게 빨간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에게 빨간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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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쇄신을 선언하며 3일 하루 국민의힘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윤석열 후보 측과 김종인 위원장 측의 갈등 양상마저 보이는 가운데, 신 전 부위원장의 사퇴를 두고도 당 내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신지예 전 부위원장은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도,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석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지만 새시대위에는 남는다. 외곽 조직에 속한 멤버로 계속 정권교체를 위해 할 일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대남'으로 일컬어지는 안티 페미니즘 성향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되자,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직 사퇴는 물론, 더이상 새시대위원회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외곽 조직에 남아서 계속 선거를 돕겠다고 한 신 전 부위원장을, 당 차원에서 '손절'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김한길 새시대위원회 위원장은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한길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유감스러운 결과"라며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현실에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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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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