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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가 12월 27일 하동군청에서 '비행장 폐쇄'를 발표했다.
 윤상기 하동군수가 12월 27일 하동군청에서 "비행장 폐쇄"를 발표했다.
ⓒ 하동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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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에 있는 하동비행장이 60년만에 폐쇄되고 '숲'으로 조성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27일 하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군대는 하동 관문인 섬진강 둔치 일부를 1963년부터 헬기예비 작전기지로 지정했고, 현재까지 방치되어 왔다.

비행장은 하동군 하동읍 비파리 128-1번지 외 6필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섬진강 하천구역에 있다.

이곳 비행장은 국도2호선 확장과 경전선 복선화 사업이 준공됨으로 경비행장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군사시설로 존치되어 왔고, 경계 철책과 비행 유도시설 등으로 둘러싸여 천연기념물 제445호인 '하동송림'과 생태하천인 섬진강의 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이곳은 섬진강 재첩을 채취하는 어민들은 물론 하동송림을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섬진강 이용과 접근이 제한되어 왔다.

하동군은 비행장 폐쇄를 위해 2018년 "섬진강 수변공원 내 국방부 소유부지 활용 청원서"를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에 제출했다.

또 하동 주민자치회는 2019년 군민 1555명이 참여한 "경비행장 이전 촉구 탄원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또 하동군은 올해 국회와 군대에도 면담 등을 통해 같은 요구를 해왔다.

정부는 지난 12월 9일 차관회의에서 하동비행장을 헬기예비작전기지에서 제외하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했고 이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정부는 28일 개정(안)을 공표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하동비행장 폐쇄의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되는 것이다.

하동군은 이곳을 '하동숲'으로 조성한다. 하동군은 "해당 부대와 국유재산 관련 협의를 거쳐 비행장 부지를 매입하고 하동송림과 연계한 '하동 숲'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섬진강 둔치 내 체육시설은 스포츠파크로 이전하게 된다.

윤상기 군수는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활용한 숲 해설, 미세먼지 측정, 스마트 조명 등을 활용한 첨단 휴양 숲을 조성한다"며 "인공지능을 도입한 생애주기별 기념 숲, 인공지능 치유(힐링)원 등 체험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하동군, #하동비행장, #윤상기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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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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