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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대전 도심 행진
▲ 12.4 이석기 석방하라! 대전도심 행진 이석기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대전 도심 행진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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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가석방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이 실망스런 감정을 표출하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이석기 전의원 가석방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직후인 지난 23일 오후 논평을 발표했다.

진보당은 논평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가 죄로 성립조차 되지 못했는데도, 내란선동이라는 정적제거용 죄명을 씌워 억지로 가둔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가석방이 아니라 사면복권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이어 "각계의 기대와는 달리 문재인 정권은 정권말기에 이석기 의원에게 가석방이라는 반쪽짜리 자유만을 인정하고 말았다"며 "참으로 비겁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인권말살에 대해 사과하고, 이석기 의원을 즉각 사면복권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의원는 지난 2013년 9월 5일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구속된 지 8년 3개월 19일만인 24일 오전 10시 가석방됐다. 12월 현재 형 집행율 86%를 넘긴 상태다. 2023년 5월 4일에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법무부는 크리스마스 특별가석방 심사대상에 이석기 전 의원을 포함시켰고, 심사를 거쳐 가석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23일 SNS을 통해 "가둔 박근혜 보다 풀어주지 않는 이번 정권을 더 이해할 수 없었다. 대통령 임기를 5개월 남겨두고 내린 결론마저 '사면복권'이 아닌 '가석방'이라면 더욱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홍성규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23일 "촛불혁명과 함께 가장 먼저 옥문을 나섰어야 할 사람이 이제서야 나온다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분노와 안타까움을 감출 길 없다"는 심정을 SNS를 통해 전했다.

태그:#이석기,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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