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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이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보고"와 "정세강연회"를 연다. 23일 오후 6시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

'평통사'를 비롯한 단체들은 '판문점 선언 3주년'인 지난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해 11월 19일까지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을 벌였다.

행진단은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7월 10일 서울에서 행진을 중단했고, 다음 날부터 7월 25일까지는 1인 행진 이어가기와 1인시위를 벌였다.

이후 행진단은 11월 18일 고양에서부터 행진을 재개했고, 다음 날인 19일 임진각 망배단에 이르러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행진단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평화·번영·통일의 노반을 깔겠다는 일념으로 77일간 연인원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50km를 행진한 이번 대장정은 시민들과 교감하는 뜻 깊은 여정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철도노동자들은 야근으로 졸린 눈 비벼가며 조형물을 밀었고, 남북철도잇기 염원이 행진단을 넘어 이미 국민들 마음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여실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행진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마산과 창원, 진해 구간 대행진을 주도했던 것이다.

평통사는 "남북철도잇기의 물꼬가 터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대북제재를 돌파하려는 의지도, 남북철도를 이어 보려는 노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쳐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종전선언에 매달리지만 철도잇기와 같은 남북경제협력이 후순위로 밀린다면 종전선언이 채택된다해도 그 의미는 크게 퇴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가 나서지 못한다면 민이 나서서 남북철도를 기어이 이어야 한다"며 "대행진은 마감했지만 일상적인 행진이 계속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문재인 정권이 이루지 못한 남불철도잇기를 다음 정권이 이룰 수 있게 촉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영재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이 강연한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보고-정세강연회.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보고-정세강연회.
ⓒ 부산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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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북철도, #부산평통사, #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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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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