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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신지예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신지예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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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것에 대해 여성 단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20일 "새 시대는 양당체제의 반페미니즘 정치와 함께 오지 않는다"라며 "페미니스트 정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는 길은 꾸준히 반페미니즘, 반노동 등의 행보를 이어온 국민의힘과 함께 하는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신지예의 국민의힘 합류는 한국 정치가 그동안 여성 정치인을 영입해왔던 구시대적인 방식"이라며 "여성 유권자 지지층을 확대하겠다며 '페미니스트 인사'를 영입하고 여성을 공허한 기호로 사용해왔고 이 사태 또한 마찬가지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페미당 창당모임인 페미니즘당도 "신지예 전 대표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신 대표에게 "윤석열 선대위 새시대준비위원회 합류는 그를 신뢰하고 지지한 사람들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국민의힘 합류를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오늘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대표직 사임의사를 밝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 산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직을 수락했다"라며 "신 대표의 결정은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와 사전에 논의된 바 없으며, 조직적 결정과 무관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에 관심과 후원,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와 혼란을 야기한 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이날 오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윤석열 후보는 새 시대를 열겠다라고 약속했다"며 "새시대준비위원회 일원이 되어 윤석열 후보와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태그:#신지예, #윤석열, #국민의힘, #페미니스트, #여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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