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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6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김경진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6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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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전 민생당 의원과 김경진 전 무소속 의원 등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등이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상임공보특보단장을 맡은 김경진 전 의원은 "철새라고 비판한다면 어쩔 수 없다. 감수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7일 여의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은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 참가한 김경진 전 의원은 현장에서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나 "비판을 감수하겠다"라면서도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로 '조국사태'를 꼽았다. 그는 "큰 흐름을 봤을 땐 국민의힘도 5.18 정신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6일 논평에서 김 전 의원을 가리키며 "개인 영달을 위해 당적을 카멜레온처럼 바꾼 이들은 호남 정치사의 큰 오점으로 남았다"라며 "특히 이들은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윤석열의 '검찰 공화국'의 하수인이 될 공산이 크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김 전 의원과 나눈 일문 일답이다. 

-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낸 논평 봤나.

"비판은 어쩔 수 없다. 각오한 거다."

- 어떤 생각으로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했나.

"기본적으로 조국사태가 자기편 봐주기 아니었나. 자기편을 감싸주기 위해 그 모든 걸 동원하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그러면서 반성하지 않고, 그런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얼마 전에 이재명 후보가 사과를 했지만 아직도 조국을 감싸고 도는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것을 보고 철새라고 비판한다면 어쩔 수 없다. 감수해야 한다."

- 이번 국민의힘 선대위 면면을 봤을 때 '검찰공화국'이 될 거라는 우려도 있다

"검사 출신 집단이 악의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검사라는 게 나쁜 건 아니다. 또 그 특성에 맞게 잘해나갈 거라 생각한다."

- 호남에 정치 기반을 둔 정치인으로서 5.18 왜곡을 계속하는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건 맞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윤석열 후보께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고 말씀도 하고 있고, 5.18에 대한 왜곡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주류가 아니고, 큰 흐름을 봤을 땐 국민의힘도 5.18 정신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본다."

- 앞으로 윤석열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같이 해나갈 생각인가.

"그럴 생각이니까 합류한 거다."

태그:#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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