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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민항을 반대하고 있는 기후위기 충남행동 회원들
 서산민항을 반대하고 있는 기후위기 충남행동 회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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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천안, 예산, 홍성, 서산 등 충남 지역을 방문했다.

홍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충남도당사에서 열린 'JP희망캠프 충남선대위 임명식'과 당원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자리에서 홍 후보는 '충남에만 없는 공항 신설 추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홍 후보는 "앞으로 지방 국내선 공항은 의미가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10년 내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시대가 도래하면 국내선 공항은 의미가 없다며 미주와 유럽 노선을 직접 갈 수 있는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다. 

홍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맹정호(더불어민주당) 서산시장이 SNS를 통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맹 시장은 "홍준표 의원님 이 무슨 망발입니까. 비행기를 타러 서산에서 대구까지 가라고요"라고 썼다. 이에 홍 후보는 "다시 한번 검토해 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똥이 맹정호 서산시장에게도 튀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국민의 힘만도 못한 충남 민주당"이라며 서산 민항을 추진하고 있는 맹 시장과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발지상주의, 자본가들만을 위해 복무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마저도 충남공항이 필요 없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맹정호 서산시장과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며 "충남민항이 도민의 역점사업이라면서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그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정의당 충남도당은 "충남도가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포했다"며 "하지만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서산민항을 추진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태그:#정의당 충남도당 , #서산민항 , #충남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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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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