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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영 전 울산시의원이 10월 13일 울주군 남창옹기종기 시장에서 '대장동 특혜비리 특검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동영 전 울산시의원이 10월 13일 울주군 남창옹기종기 시장에서 "대장동 특혜비리 특검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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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시당 소속 정치인들이 연일 "성남 대장동 특혜비리 특검 수용하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목에 걸고 혹은 들고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가 예상되거나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출마예정자들이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대장동 특검'으로 띄우려는 모양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참패하면서 낙마한 후 내년 선거에서 설욕을 노리는 경우다. 

이들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은 자신의 지역구 곳곳을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대장동 특검 필요성을 홍보하거나 의견을 물으면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국민의힘 울주군수 출마가 유력한 한동영 전 시의원은 지난 13일 울주군 남창옹기종기 시장에서 대장동 특혜비리 특검 촉구 1인 시위를 한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특검 꼭 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를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다음선거에서는 꼭 정권을 바꾸자면서 두 손을 꼭 잡아주시는 지역민들이 많았다"고 적었다. 

울주군은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지난 2018년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에서 군수와 지방의원 과반을 차진한 바 있다.

역시 울주군수 출마가 유력한 윤시철 전 울산의회 의장도 지역을 돌며 특검을 촉구한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많은 분들이 특검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 당직자들도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는 판넬을 목에 걸고 지역구 곳곳을 다니면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들 울산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특검 대상으로 겨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공세에 "세상에는 간단한 이치가 있다. 누가 도둑이냐고 하면 장물 가진 자가 도둑이고,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민의힘 지적에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진실이 되진 않는다"며 맞섰다.

또한 대장동 개발에 따른 초과이익과 관련 "100% 환수 못한 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렇게 국민의힘이나 정치세력이 일방적으로 막아서 공공개발을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제도를 만들고 개발이익을 완전 환수해서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울산 특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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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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