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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사천시 마도 근처 한 죽방렴에 레저 선박이 전복된 모습.
 지난 9월 24일 사천시 마도 근처 한 죽방렴에 레저 선박이 전복된 모습.
ⓒ 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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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객과 레저 선박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덩달아 늘고 있다. 출항에 앞서 장비 점검을 반드시 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도 꼭 익혀 두라는 게 해경과 전문가들의 당부다.

지난 9월 24일 오후 1시 25분께, 경남 사천시 마도 근처 해상에서 사천 선적의 소형 배가 뒤집혔다. 문어잡이용 통발 줄이 스크루에 걸리면서 시동이 멈춘 배가 조류에 떠밀렸다. 공교롭게도 이 배는 한 죽방렴 안으로 들어갔고, 덕분에 배에 타고 있던 4명의 승선원은 죽방렴 시설물을 붙잡고 버틸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 사천파출소는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보다 5일 전인 19일 오전 10시 26분께는 카약을 타고 출항했던 승선원 2명이 사천시 실안항 북쪽 죽방렴에 고립되는 일이 있었다. 이들은 1인승 카약을 각각 타고 레저활동을 즐기다가 사고를 당했다. 삼천포 앞바다의 센 조류를 이기지 못한 셈이다. 이들 역시 출동한 해경이 무사히 구조했으나,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통영해경 사천파출소와 민간 전문가에 따르면 두 사건 모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안전불감증이 문제다. 소득 증가로 해양레저에 관심을 갖는 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선박이나 바다에 대한 기초적인 경험과 지식을 갖추지 않은 채 무리한 운항을 시도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는 얘기다.

앞선 죽방렴 안 선박 뒤집힘 사고도 배를 등록한 뒤 첫 운항에서 났다. 승선원은 모두 60대 이상으로서, 선박 운항 경험이 부족했다고 한다.
   
박성환 통영해경 사천파출소장은 "선박 사고의 80% 이상이 안전불감증에 따른 사고"라며 "연료 고갈, 밧데리 방전 등 단순 고장으로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고 했다.

24일 사고 선박의 견인작업을 맡았던 황문성 해우레포츠 대표는 "요즘은 레저 선박에 대한 접근이 쉬워서 은퇴자를 중심으로 선박 구입이 늘고 있다"며 "바다에 나가 보면 아슬아슬한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고 했다. 경험 부족에 따른 사고 발생 가능성이 점차 커짐을 걱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해양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박성환 소장은 운항 전 운항자의 건강과 선박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그는 "정비 불량이 전체 선박사고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혼자 있을 경우엔 도움 받기가 어렵다"고 했다.

박 소장은 "다음 목적지와 이동 경로의 해상 상태 확인도 중요하다"고 했다. 나아가 "비상 상황 발생 시 조치 수단도 확보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박 위치 표시장치가 있을 때엔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휴대전화는 충분히 충전해 방수팩에 보관할 것을 권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레저 선박 사고는 꾸준히 증가세다. 매년 1~6월 기간을 기준으로, 2018년 263건, 2019년 312건, 2020년 311건, 2021년 347건 발생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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