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이 24일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지를 들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 들어서고 있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이 24일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지를 들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 들어서고 있다.
ⓒ 울산 중구 제공

관련사진보기


지난 2013년 울산 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한다며 부지를 매입한 (주)신세계가 8년 후인 지난 6월 오피스텔, 돌연 오피스텔 1440세대를 주요 시설로 건립할 것을 발표한 후 서명운동 등으로 반발한 울산 중구.(관련기사 : 울산시민 최대 추석화두 "백화점 부지에 왜 오피스텔 건립하나")

울산 중구가 24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서 신세계그룹 관계자를 만나 '㈜신세계 부지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운동' 서명지를 전달했다.

7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당초 목표치였던 2만 명을 훌쩍 넘는 5만1624명이 참여했다.

이날 면담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명일식 중구명예구청장협의회 회장, 김성관 울산 중구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부위원장 등 중구 주민단체 대표 9명과, 신세계그룹 관계자와 서원식 ㈜신세계 부사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서명지를 신세계그룹 측에 전달하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및 중구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또 상업시설 10%, 오피스텔 90%라는 울산혁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중구 주민과 울산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특히 울산 중구에서 서명 운동 등으로 반발이 거세자 신세계측이 지난 9월 16일 새로운 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오피스텔 건립을 철회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신세계가 국정감사를 염두에 두고 언론에 발표한 복합쇼핑시설 설립 계획도 시설 규모를 5개층 이상 1만3000평 이상으로 표현하며 오피스텔 부분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1만3000평이란 면적이 전용면적인지 연면적인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신세계그룹 차원의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신세계가 협의를 해야 할 대상이 울산시와 중구청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성이 없는 주민이나 정치권(국민의힘 중구 지역구국회의원)을 통해 개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신세계와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대표성 있는 신세계그룹에 주민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고 정용진 부회장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오늘 신세계그룹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주민들은 백화점 건립 약속을 믿고 8년이란 긴 시간을 기다려 온 만큼, ㈜신세계는 이제라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당초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오는 9월 30일까지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10월부터는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신세계 대변인 역할하나?"

한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2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과 신세계는 울산 시민의 추석 밥상에 잿가루를 뿌렸다.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이자 박성민 중구 국회의원은 '신세계서 긍정 답변받았다'라며 신세계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공수표를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국민의힘과 신세계는 6월 28일 백화점 부지에 대해 1440가구를 포함한 49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일부 쇼핑·편의시설을 포함한 복합상업시설 건립을 밝혔다"며 "애초 백화점을 건립하겠다고 했지만, 상업 시설은 10% 정도만 포함된 오피스텔을 짓는다고 울산 시민과 중구 주민을 우롱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울산 시민과 중구 주민이 강하게 반발하고 바로잡기를 요구하고 송철호 울산시장, 박태완 중구청장이 나서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며 "하지만 지난 14일 박성민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신세계서 긍정 답변받았다'라며 신세계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공수표를 남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엔 지역 의원실이 아닌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세계 측 부사장, 신규개발담당 상무, 부장 등을 만나 원안 유지 등을 포함한 4가지 원칙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박성민 시당위원장의 원안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약 1만 3000평 규모의 쇼핑몰이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신세계측)결단과 진행에 감사드리고 준공까지 책임을 완수하겠다'던 1440가구의 오피스텔을 포함한 상업 시설의 건립이냐"고 되묻고 "원안은 신세계백화점이다. 울산 시민이 원하고 중구 주민이 원하는 원안은 신세계백화점이다. 현장에 가서 신세계백화점 표지판을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사무실에서 의원회관으로 장소만 바꿔 신세계와의 야합으로 울산 시민과 중구 주민을 기만하지 말라"면서 "허가권을 가진 울산시와 지자체인 중구청과 함께 협의하라. 정쟁과 다툼으로 만들지 말고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