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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추미애·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 후보.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추미애·김두관·이재명·박용진·이낙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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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성과를 낸 건데 오히려 왜 더 빼앗지 못했느냐, 더 환수하지 못했느냐고 하는 건 방화범들이 (지른 불을)소방관들이 불 끄러 가서 열심히 불 껐는데 왜 3초 일찍 도착하지 못해서 피해를 더 키웠냐고 하는 것과 똑같다. 불 끄려고 노력이나 해보셨는지 묻고 싶다."

이낙연 : "이재명 후보는 불 얘기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오는 25~26일 예정된 호남 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펼쳐진 19일 호남권 생중계 TV토론에서 '명낙 대전'이 재점화됐다. 양쪽은 최근 이재명 후보에게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이재명 후보가 "법률상 그냥 민간 개발로 허가했어도 아무 상관 없는 걸 공공개발로 전환해 엄청나게 싸우고 공격 당하면서도 최소한 (성남시가)5500억을 환수했다. 잘한 것 아니냐"면서 자신을 소방관에 비유하자, 이낙연 후보는 즉각 "불 얘기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재명 후보가 과거 이천 쿠팡 화재 당시 '먹방(먹는 방송)'을 촬영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던 일을 꼬집으며 반격을 가한 것이다.

이낙연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 vs 이재명 "공공 회수 잘한 것"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이낙연 후보.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이낙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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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먼저 꺼내든 것은 이낙연 후보였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후 호남권 8개 방송사 공동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경선 호남권 TV토론에서 "(화천대유 등)소수 민간업자들이 1100배 넘는 이익을 봤다는 게 국민들께 납득이 안 되고 있다"면서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는 "평소 이재명 후보는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 했는데 그것과는 아주 배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모른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계속 모를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정의감의 화신인 것처럼 말씀 하시는데, 이득을 (화천대유 주주)일곱 사람이 전부 독차지고 하고 있는데도 계속 괜찮다고 생각하나"라며 "빠른 수사를 원한다고 해놓고 증인 출석이나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도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치면 성남시는 25억 투자해서 5500억을 벌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 건 일확천금이 아니라 공공회수 정책을 잘했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는 시장이 가진 조그만 권한으로 그것(민간의 개발이익 독점)을 막으려고 정말 총력을 다해 노력했고, 성과를 냈다"면서 "이낙연 후보님은 오래 공직 생활 하시면서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이용해 법에 정한 것 이외의 추가적인 이득을 국민들께 돌려주신 일이 있나"라면서 역공을 펴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또 "그 사업을 추진한 핵심 세력들이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영입해서 작업하고 있었다고 하지 않나"라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등 그 사람들이 저하고 유착했을 거란 상상을 하시는 거냐"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를 사퇴하고 공직도 사퇴하겠다"고도 했다(관련 기사 : 이재명 "1원이라도 부당 이익 취했다면 후보 사퇴" http://omn.kr/1v99k)

추미애 "대장동 때문에 윤석열 국기문란 덮여"… 호남 표심 구애도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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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낙연 후보를 쫓고 있는 추미애 후보는 "대장동 문제가 국민의힘, 보수언론에 의해서 자꾸 의혹이 커지면서 결국 윤석열 '국기문란' 사건(고발 사주 의혹)이 덮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집중 공략한 이낙연 후보를 향해 "언론이 뭐라고 하면 왜 다 따라가나. 지도자는 본인 판단으로 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 논리, 윤석열 논리를 끌어다가 저도 저격하고 이재명 후보도 저격하는 건가"라고 각을 세웠다.

민주당 경선 후반부 최대 분수령으로 예상되는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지역 표심 구애도 이어졌다. 박용진 후보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청년 김대중의 길을 따라가고자 한다"면서 "제가 전북 장수 출신이다. 호남의 아들답게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다"고 했다. 김두관 후보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고 하셨던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기억한다"라며 "서울공화국을 해체하고 호남도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호남권 8개 방송사 공동주관으로 열린 TV 토론회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의 분수령이 될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열렸다.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순회경선은 앞서있는 이재명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지, 추격하는 이낙연 후보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결정할 터닝포인트다. 특히 안방에서의 승리가 절박한 이낙연 후보는 "광주가 저를 지지해주지 않으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난다"(16일)라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관련 기사]
여권 대선 레이스 2막, 호남 쟁탈전과 친문의 분화 http://omn.kr/1rsuy
'친문'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이낙연 지지... 추석전 '승부수' http://omn.kr/1v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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