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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와 일반인 대피를 완료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9·11 테러에서 촉발된 미국과 아프간 탈레반과의 20년 전쟁은 이날부로 공식 종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동과 중앙아시아 군사작전을 책임진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미국의 마지막 비행기가 아프간의 수도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매켄지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아프간 철수의 완료와 미국 시민, 제3국인, 아프간 현지인의 대피 임무 종료를 선언하기 위해 섰다"고 밝혔다.

AP통신도 미국의 마지막 비행기가 출발했다는 탈레반 경비대원의 발언을 전하면서 카불에 폭죽이 울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아프간전은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에 대한 인도 요구를 당시 아프간 정권을 쥔 탈레반에 거부하자 동맹국들과 합세해 아프간을 침공함으로써 시작됐다.

미국은 탈레반을 축출한 뒤 친미 정권을 세우고 2011년 5월 빈라덴까지 사살했지만 내내 전쟁의 수렁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는 합의를 탈레반과 작년 2월 맺었다.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 4월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아프간전 종식 의지를 공식화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아프간 전쟁,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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