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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광주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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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은 남은 임기 최대 현안 과제로 교통체계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꼽았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경제회복을 출발점을 삼고 GTX경강선 연장안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중대동 물류단지를 막기 위한 역세권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신 시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시의 주요 성과는 관광산업"이라며 "관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결합되어야 하는데 역사성과 자연환경, 교통 접근성인데 우리 시는 각종 규제로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 경관과 천년고도의 남한산성을 비롯한 조선백자의 고장"이라고 자부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지역화폐 규모도 전년대비 246억원 증가한 868억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며 "인센티브 10% 제공기간도 연중 추진하는 등 자금유통 활성화와 소비심리 회복을 통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일 신동헌 광주시장을 만나 향후 시장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해당 인터뷰는 서면과 대면을 통해 진행됐다. 다음은 신동헌 광주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취임 3주년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미래를 밝혀 줄 의미 있는 성과들도 함께 거두고 있다. 광주시는 고산지구 문화누리센터 생활 SOC 사업비 59억원을 포함해 32개 공모사업에서 국·도비 190억원과 특조금·특교세 100억원 등 총 290억원의 의존재원을 확보, 민선 7기 시책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었다. 지난 민선 7기 3년 동안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성장의 기반을 닦기 위한 정책들을 펼쳤다면 민선 7기 4년차인 2021년은 그 과실을 시민 여러분과 골고루 나눌 수 있는 '결실의 해'로 만들어야 할 골든타임이다."

- 민선7기 3주년 주요 성과는?
"민선7기 광주시의 주요 성과는 관광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결합되어야 하는데 역사성과 자연환경, 교통 접근성이다. 우리시는 각종 규제로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 경관과 천년고도의 남한산성을 비롯한 조선 백자의 고장이다. 또, 천진암은 대한민국 천주교의 발상지이며 팔당호에 자리한 허브섬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섬이다.

시는 이같은 자원을 활용한 페어로드 조성 사업과 남한산성~천진암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비롯한 길 조성 프로젝트를 신성장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그리고 녹색산업혁신 생태계 구축을 핵심 3대 과제로 선정하고 도시재생뉴딜,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사업,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사업 등 총 9개 사업에 민자 포함, 총 1천100여억원을 투입해 광주형 그린뉴딜을 완성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 지난 3년 동안 시정을 이끌면서 아쉬운 부분은?

"임기 3년 중 1년 반이 코로나 관련 행정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움츠린 행정을 한 것이 아쉽다. 그동안 시 사업과 관련 여러 매체에서 수없이 많은 의혹을 제기가 있어왔는데 사전 모의나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다. 광주시의 미래지향적인 행정에 발목 잡는 일이고 저와는 관계가 없다. 앞으로 1년 남은 기간 언론과 행정이 미래지향적으로 가면 좋겠다. 나는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바쁘다." 

"일자리 창출 가장 큰 민생현안이면서 경제회복의 출발점"
  
GTX 경강선 연장안을 설명하고 있는 신동헌 광주시장
 GTX 경강선 연장안을 설명하고 있는 신동헌 광주시장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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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1년 동안 중점을 둘 사안은 무엇인지?
"크게 2가지로 나눠 보면 교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우선 교통은 광주시의 최대 현안과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성남~장호원 진출입 램프 설치, 광주 TG 교차로 개선, 신현리 우회도로 신설, 회덕~직동 순환도로망 구축을 통해 교통량을 획기적으로 분산하고 경안동 제2공영 주차장, 엄미리 공영차고지, 경안·곤지암 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주거 밀집지 주차 문제와 교통체증을 동시에 해결해 나갈 것이다.

최근 지방도 338호선 이배재 터널이 전면 개통됐으며 서울 송파를 시작으로 광주 퇴촌·남종을 통과해 양평 양서를 종점으로 하는 '서울∼광주∼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광주∼양평 고속도로는 광주·하남·양평의 교통 개선은 물론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보완해 교통 혼잡을 개선하는 중요한 도로가 될 것이다.

특히,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 조기 추진과 최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위례∼삼동선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경강선 삼동∼안성 연장사업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GTX 노선이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근 시·군과 힘을 합쳐 GTX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철도중심 광역교통 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광주시 철도시대를 열 것이다. 또, 제2의 도시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마을버스 100% 공영제, 천원택시 운영,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추진을 통해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교통약자 배려도 세심하게 챙기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취임 초부터 강조하던 것으로 이를 위해 전략적·확장적 재정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감한 재정투입과 적극적인 신속집행으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지역화폐 규모도 전년대비 246억원 증가한 868억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인센티브 10% 제공기간도 연중 추진하는 등 자금유통 활성화와 소비심리 회복을 통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은 가장 큰 민생현안이면서 경제회복의 출발점이다. 희망구구단, 지역공동체 일자리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 아울러 일자리센터 운영과 다양한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을 통해 계층별 맞춤형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특히,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해 청년 취업역량 강화에 적극 힘쓰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 아울러, 중기부 공모에 선정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가구제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중소기업 R&D 지원사업과 국내외 판로개척, 특례보증 확대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기업 자생력 확보를 뒷받침하겠다.

이외에도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공영산업단지 조성과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건립, 로컬푸드 복합센터, 서하리직판장 및 농협 숍 인 숍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

- 그동안 노력해 온 GTX경강선 연장안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에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우리시와 이천, 여주, 원주시와 함께 요구한 GTX노선이 무산됐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시를 비롯한 4개 시는 반세기 이상 중복된 규제로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 특히, 우리 광주시는 시 전체가 특별대책지역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받는 지역이다.

우리시는 인구 4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철도는 경강선 하나만 지나는 교통 소외지역이다. 광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거리는 가깝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GTX를 통한 광주시의 교통 환경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 번 무산됐다고 좌절하지 않고 GTX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우리시는 GTX 유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우리시는 현재 추진 중인 GTX-A 수서~동탄 노선의 수서 분기를 통한 GTX 도입방안과 GTX-D 김포~부천 노선 연장 등 광주시 철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선계획 수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5일 국토부에 GTX-A 노선의 경강선 연결을 위한 수서역 접속부 설치 건의문을 제출했다.

GTX-A 사업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서역에 GTX-A 접속부가 설치되어 경강선을 통해 광주-이천-여주-원주를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 GTX-A 접속부가 설치되지 않게 된다면 추후 남북철도망과 동서철도망 연결을 위해 수조 원에서 수십조 원까지의 막대한 국가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게 되는 행정의 비효율성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 GTX-A 노선의 수서역 접속부 설치는 삼성~동탄 구간 중 수서역 공사 착공 예정인 9월 이전에 접속부 연결 공사를 해 놓아야 기술적으로 GTX-A는 경강선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광주시에 GTX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역화폐 발급건수가 반년 새 86%의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증가시킨 비결과 실제 지역경제 영향은?
"우리시 지역화폐인 광주사랑 카드는 올해 6월 말까지 전년 대비 86%가 증가한 27만420장이 발급됐다. 이는 우리시 14세 이상 인구대비 78%로 세대별 1장 이상씩 발급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시가 자체 추진한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발급한 결과이며 농협 및 신협, 새마을 금고와의 전략적 업무 협약, 적극적인 SNS, 블로그, 영상 홍보 등의 결과다.

사용처를 다변화해 주유소, 병원, 마트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수요가 급증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사용처를 보면 음식점에서 약 20% 이상 사용되고 있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에 조그만 보탬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화폐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7월 현재 올해 목표액인 868억원보다 14억원 초과한 882억원이 발행됐으며 올해 책정한 추가 10% 인센티브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

이에 8월 한 달 동안 인센티브 10% 추가 지급이 1개월간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9월부터는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 등으로 증가한 수요에 맞춰 시민들이 지역화폐를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 임기 전부터 노력해 온 중대물류단지가 토지매입이 진행되며 재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동 역세권 도시개발 계획 수립을 통해 물류단지 승인 불가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능한지?

"중대물류단지는 민간사업자인 로지스힐가 경기도에 물류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해 현재 행정절차 진행 중에 있는 사항이다. 우리시는 중첩규제로 인해 도시성장이 제한돼 주민들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으며 물류단지 개발은 교통정체 악화 및 각종 안전사고 우려와 미세먼지 및 소음ㆍ진동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이다.

특히, 중대물류단지 사업은 경기도 갈등관리 심의위원회 '1등급 갈등사업'으로 선정돼 지역사회 분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우리시는 이러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기도에 수 차례 걸쳐 물류단지 입지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중대물류단지는 2017년 신청되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며 삼동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은 현재 사업 구상단계이다. 물류단지 승인권자인 경기도에서 광주시가 이런 사업을 추진 중에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시는 광역교통망 확충, 소음ㆍ분진 등 근본적인 민원해결 없이는 물류단지 입지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자랑스런 광주를 만드는 일이 즐겁다. 이런 저를 시민들이 이해해주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키는 작지만 마지막 에너지 소비하며 거침없이 다닐 것이다. 광주시민 스스로 광주를 자랑스러워하도록 민선7기이어 8기에서도 노력할 것이다."

태그:#신동헌, #광주시, #중대동, #민선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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