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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NC 다이노스에서도 재검을 받은 선수단 내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NC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에 KBO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두산전과 고척 NC-키움 히어로즈전을 취소했다.

두 경기는 추후 편성한다.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두산 선수단 전원은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한다.

NC 선수단도 서울 원정 숙소에서 대기 중이다.

재검을 받은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C 선수단 내에 '격리 대상'인 밀접접촉자가 생길 수 있다.

NC는 선수단은 원정 숙소로 쓰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선수단 전원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9일 선수단 내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재검사 대상자도 있었는데, 이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두산은 6일과 7일 잠실에서 NC와 경기를 치렀다. NC에서 확진자가 나와 두산 선수단도 9일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10일 오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된 1군 경기는 총 8경기로 늘었다.

6월 28일 kt wiz 코치와 두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6월 29일 잠실 kt-LG전, 대전 두산-한화전이 취소됐다.

당시 kt 확진자 관련 밀접접촉자는 1명이었다. 두산 직원 관련 선수단 밀접접촉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두 팀 모두 큰 타격을 입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7월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7월 8일 잠실 NC-두산전, 대전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전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9일과 10일에는 고척 NC-키움, 잠실 LG-두산전이 연거푸 취소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수도권에서 경기를 치르는 야구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6월 말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7월에 야구장을 뒤덮은 코로나19는 더 위협적이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여럿 있어서 밀접 접촉자가 다수 발생할 수도 있다.

밀접 접촉자에 선수가 포함되면 해당 구단은 코로나19 특별 엔트리를 적용한다. 대체 선수를 투입해 리그 일정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발생한 구단은 전력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이 다른 구단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터라, 하소연을 할 수도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단은 물론이고, 다른 구단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코로나, #프로야구, #두산,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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