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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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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인선 논란에 "생생한 20대 감수성 듣기 위한 것"
"윤석열, X파일 설명할 의무 있어… 야 내부 권력투쟁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7일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논란 속에 사퇴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너무 안이하게 인사 검증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신속하게 처리를 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 검증이 부실한 것 아니었나'라는 질문에 "당연한 지적"이라며 "잘 점검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저희 당으로선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12명 의원을, 사실 별것도 아닌, 좀 억울한 점도 있는 분도 계시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전원 탈당 가슴 아픈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우리 청년들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40∼50%로 제한하면서 50억 원을 빌려서 부동산 투자를 한 것은 법률적 하자가 없다 할지라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12명의 의원 중 아직 탈당하지 않은 의원들을 정리하는 문제와 관련, "4명이 남았다"며 "개별적으로 지속적으로 만나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인선을 둘러싼 공정 논란에 대해선 "현상적으로 보면 그런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공정의 문제로 일반 공무원과 비교하기보다는 대통령이 20대의 생생한 감수성을 지근거리에서 들으려고 그런 것이라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에 대해 "일단 윤 전 총장 본인의 책임이 크다"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X파일의 등장 배경과 관련해선 "윤 전 총장을 교체하고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를 띄우고자 하는 야권 내부의 권력 투쟁의 시작으로 비치지 않겠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치열한 갈등이 있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작성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있다"며 야권에 거듭 화살을 돌렸다.

자신을 X파일을 만든 당사자로 지목한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며 "일반 국민이 정치인 검증을 위해 모으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오히려 윤석열 본인이 판사 정보를 불법 수집한 게 더 문제 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해선 "정부에서 추경안을 제출하면 국회서 논의해야 한다"며 "의원들은 전국민 지원금에 더 많은 의견을 보이고 있어서 의총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같은 당 대표로서 신뢰를 갖고 있고 여야정 협의체도 참석하기로 해서 조만간 일정이 잡힐 것"이라며 다음 달 초 저녁 회동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yu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송영길, #김기표,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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