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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정치감사를 받을 수 없다.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6.20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정치감사를 받을 수 없다.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6.2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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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9일 송영길 대표와 면담한 사실을 공개하며 "(경선) 일정을 예정대로 가는 것으로 결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23일날 (경선 후보로) 등록할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것이 당의 분열로 이어져선 안 되기 때문에 최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제 오후 2시 반에 당사에서 송 대표와 약 20분 동안 만났다"며 "송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180일 전에 후보를 확정지어야 한다는) 일정은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캠프와도 소통했는데, 설득이 잘 되지 않기 떄문에 당헌당규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다만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생각을 직접 들은 뒤 최종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저는) '당 대표가 혼자 결정하는 것은 위험요소가 있으니 의사결정구조를 거쳐달라'고 요청했다"며 "지금 여러 갈등 요소 중 (경선 일정 문제) 하나만 불거졌다. 토론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등도 갈등요소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논의하자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결정구조'가 경선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당무위원회를 뜻하냐?"는 질문에 "거기(당헌당규) 명확하게 '당무위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지 않냐"며 "그런 의사결정구조를 거치는 것이 온당하고, 그래야 결정이 권위를 갖게 된다"고 답했다.

최 지사는 이번 논란이 '이재명계' 대 '비이재명계' 계파갈등으로 불거진 데에는 지도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모여서 경선 일정, 방식 등을 얘기했으면 이렇게까지 첨예하게 오진 않았을 수 있지 않았겠냐"며 "지금 (대선기획단처럼 후보별 의견 등을 조율하는) 주체가 없는 채로 논의가 뒤섞이고, 몇 가지 큰 일이 벌어지면서 당이 떠밀리다시피 여기로 왔다.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가 되어버렸다"고 아쉬워했다.

최재형 감사원장 사퇴 요구도... "불출마 얘기 안 하는 게 정치"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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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 지사는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에 (밝히겠다)"고 한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감사원의 수장이 감사행위를 함에 있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면, 누가 감사원 감사에 승복하겠냐?"고 비판했다. 

최 지사는 "예를 들어 제가 도지사직에 있는 동안 '대선출마 의사가 있냐?'는 질문을 받으면 '없다'고 답해야 하다가 어느 순간 출마선언하고 나와야 한다"며 "그때부터는 후보자와 지사 신분이 명확히 갈린다. 저는 여기(국회) 올 때는 휴가 내고, 사적 차량 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선거 출마를) 안 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으면서 그 자리(감사원장)에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 행위"라며 "그분께서 그 부분을 명확히 인식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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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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