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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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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첫 회의 이후 중단됐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 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협의체 참석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협의체 가동 협력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접견 후 "이 대표와 협의체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대선 국면에서 대선후보들이 말하는 것과 현실 정책을 집행하는 정부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정부가) 여야 정당 대표와 (대선) 주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이 대표는 '협의체를 잘 가동해서 그렇게 이견을 좁혀가는 틀로 쓰는 게 좋겠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사실상 협의체를 통해 여야정 대화를 복원하겠다는 답변이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보충 설명도 같은 취지였다.

그는 "(김 총리가) 대선 후보들과 정부의 어떤 정보 격차로 인한 현실성 없는 얘기들이 국민들에게 전달됐을 때 결국 국민 혼란이 생기는 것이니까 사전에 충분히 정보를 공유하고 그걸 바탕으로 출마하는 분들도 세부적인 국가 미래 전략을 말하는 게 맞겠다는 취지에서 필요하면 제1야당에게만이라도 한 달에 한 번, 정부의 주요 정책에 관해 보고를 하시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리가) '아니면 여야가 다 같이 (정부 보고 과정을) 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해서 이준석 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다시 가동하는 게 합리적인 게 아니냐'고 화답했다"며 "조만간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도 (김 총리의 제안 취지에) 공감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도 백신 수급 문제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튜브를 통해 우리 당 지지자에게 확산될 우려가 있어서 우리부터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당원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부분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정부 정책에 대한 (여야간) 정보 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견이 일치됐고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방향을 잡아가야 하는데 그게 여야정 협의체로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기한 얘기는 없었지만 (김 총리가) 정책 설명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하겠다고 했으니 간극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그에 대한) 소통 채널은 비서실장들까리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여야정 협의체는 그간 여야 대치국면과 국민의힘의 반대 등으로 가동되지 않던 상황이었다. 여야 5당 대표가 참석했던 2018년 11월 첫 회의 땐 '분기마다 1회 개최'를 합의하고 관련해 실무협의체도 가동됐지만 2019년 패스트트랙 정국을 맞으면서 파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0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을 재차 제안한 뒤엔 '여야 5당이 아닌 원내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됐다.

"김부겸 총리, 배울 점 많은 정치인"... "이준석 대표, 새 시대의 변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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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부겸 총리와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접견 자리에서도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대표는 "여야간 협치가 좀 더 진일보할 수 있도록 행정부를 잘 이끌어주시라"면서 "(저는) 총리님이 정치인으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방송에서도 언급했고 사적으론 (저의) 아버지가 김 총리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국난 위기 속에서 저희가 협치할 사안이 많을 것이고 무엇보다 방역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많은 전환을 시도하고 있구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부동산 공급정책 확대 이런 면은 긴밀히 협의하고 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합의를 도출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 대표의 당선으로) 새 시대의 변화란 에너지를 국민들한테 몰고 와주셨다"면서 "이번에 대표님을 보고 정치만 한 30년 했던 저 같은 기성 정치인이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못 읽은 것을 반성했다. 절박한 2030 세대, 공동체의 소리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힘 합치자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내각은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더라도 (관련) 정책을 바로 대표님이나 야당 지도부에게 설명드리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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