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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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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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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과 한국남부발전이 옛 경남서부산단 예정부지인 삼가·쌍백면 일대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단지'를 추진해 논란인 가운데, 의령군의회(의장 봉도)가 '반대'하고 나섰다.

의령군의회는 15일 제26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김판곤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합천 LNG 발전단지 건립 반대 성명"을 채택했다.

의령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합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이유로 LNG 발전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으로 인해 한우산과 자굴산에 추진 중인 자연친화적 관광단지의 직접적인 타격은 물론, 의령군민의 건강과 안전도 위협한다"고 했다.

이들은 "합천군 지역주민들도 LNG 발전단지 운영 시 발생될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미연 탄화수소 등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해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19년 6월 대전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소통하여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여 LNG 발전단지 건설계획을 중단하였다"고 덧붙였다.

의령군의회는 "대구, 통영, 음성 등 다른 지역의 발전단지 건립도 원활히 진행될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의령군의회 전 의원들은 의령군민들이 원하지 않고 의령군의 환경과 주요 현안사업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LNG 발전단지 건립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의령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반대 성명서를 청와대,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합천군과 한국남부발전은 옛 경남서부산단 예정부지 330만㎡(100만평)에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LNG 500㎿, 수소연료전지 80㎿, 태양광 74㎿ 등 총 800㎿급 에너지 생산 능력을 갖춘 발전시설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

합천 삼가, 쌍백면 주민들은 '반대 대책위'를 결성해 집회 등을 벌이고 있다.

태그:#의령군의회, #합천군, #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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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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