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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경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산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국회까지 달리고 있다.
 최보경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산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국회까지 달리고 있다.
ⓒ 최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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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경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산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국회까지 달리고 있다.
 최보경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산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국회까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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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는 응답하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국가보안법 피해자 최보경 교사(간디고)가 이렇게 쓴 깃발을 자전거에 매달아 달리고 있다. 지난 7일 경남 산청을 출발한 최 교사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국회와 헌법재판소까지 자전거로 달린다.

최 교사는 자전거에 매단 깃발에 "사찰 10년, 재판 7년", "국가보안법에 맞서 전국을 달리는 씽씽이"라 써놓았다.

지난 2008년 보안수사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통일위원장과 산청지회장을 맡았던 그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집과 근무지인 간디학교 교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법적 싸움이 이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10여 년 전부터 그를 사찰해 왔다. 검찰은 최보경 교사가 만든 교재 <역사배움책>을 비롯해 10가지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기소했다.

최 교사는 2011년 2월 1일 1심에 이어 2011년 9월 22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보경 교사는 2015년 3월 대법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무죄'를 선고받아 확정되었다.

건강 문제로 휴직 상태인 그는 "고민을 했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이번 달 (건강) 검사에서도 정상 수치가 나오고 의사도 가능하다면 운동을 하라고 했다"며 "무리하지 않으면서 달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씽씽이 자전거'를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의 결의를 다지고 싶다"고 했다.

최 교사는 오는 10일 국가보안법 재심사건 판결을 받는 강성호(청주) 교사를 만날 예정이다. 그는 "강성호 선생의 공판 참석과 무죄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국가보안법과도 싸워 이겼다. 병마와 싸움에서 나약하지 않다는 것을 다짐하고 싶다"고 했다. 최 교사는 "첫날 숙소까지 잘 왔다. 하루 동안 136km를 달린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염려와 걱정,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국가보안법 폐지 깃발을 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폐지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다"고 했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지난 5월 10~19일 사이 '국가보안법 폐지 10만 입법청원'을 달성했다.

최 교사는 지난 5월 21일 창원에서 열린 "굿바이 국가보안법, 피해자와 함께하는 위로와 연대의 밤" 행사에서 "요즘도 저도 모르게 저를 검열할 때가 있다"며 "아직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최 교사는 "2004년 당시 제자들이 재판이 열릴 때마다 '무죄'를 의미하며 하얀 옷을 입고 나와 응원했고, 거리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며 촛불을 들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그 때 제자들이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저는 '없애겠다'고 약속했던 적이 있다"며 "그런데 아직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제자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10만 입법청원'이 성사된 가운데, 그는 21대 국회가 이제 응답해야 하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자신부터 무엇이라도 해야 하기에 자전거에 깃발을 매달아 나선 것이다.
 
최보경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산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국회까지 달리고 있다.
 최보경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산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국회까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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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경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산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국회까지 달리고 있다.
 최보경 교사는 자전거를 타고 산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내걸고 국회까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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