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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안방'인 경기도에서 전국조직 신복지포럼 경기 발기인대회를 하고 세몰이에 나섰다.

포럼 강연자로 나선 이 전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에 참패한 후 한 달간 죄인이 된 마음으로 곳곳을 다니면서 사람, 특히 청년들을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은 코인(가상화폐), 국가의 통화 주권마저 벗어나는 가상의 자산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이들에게 국가는 무엇인가, 청년들은 국가를 기댈만한 상대로 보고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이자 (제 정책 비전인) 신복지"라며 청년 표심 구애에 나섰다.

그는 또 "신복지가 복잡하다고 하는데 정책은 하나하나를 따지면 원래 복잡해야 한다. 삶이 복잡한데 해법이 단순하면 그것은 가짜"라며 이 지사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민주당이 배출한 세 분 대통령의 은혜를 특별히 많이 받은 정치인"이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편애를 받은 거의 유일한 기자였으며, 노무현 대선후보 및 당선자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원고를 쓰는 다시없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김대중(DJ),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최장수 총리 이력을 내세운 뒤 "2020년 1월 총리 임기를 마친 날 밤 대통령께서 청와대로 저와 제 후임인 정세균 총리를 함께 불렀다. 재난재해에 대처한 경험을 책으로 쓰라고 권유하셨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의 잘한 부분은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는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믿는다. 그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박광온·윤영찬·오영환·설훈·양기대·홍기원·김철민·김주영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8명을 포함, 총 2만1천여 명의 발기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에서 "2만여 명의 발기인은 이 지사의 전국 지지모임 조직인 '민주평화광장' 발기인 수인 1만5천여명을 뛰어넘는 규모"라면서 "신복지포럼의 전국 발기인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 전 지사 견제를 시도하며 세를 과시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이낙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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