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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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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아래 미국 현지 시각)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로써 3박 5일간의 미국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에 들어갔다. 

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같은 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21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공식 일정 마지막날인 22일엔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과 면담,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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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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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 6분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한국시각으로 19일 오후 2시 16분경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총 12시간 50분가량이 소요됐다. 

문 대통령 일정을 영접하기 위해 미국 즉에서는 로버츠 의전장과 쿨리 89 항공지원 전대장이 나와 있었다. 우리 측에서는 이수혁 주미국 대사와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이재수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김선화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장 등이 마중 나왔다.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33분께 나와 트랩 위에서 손을 흔든 후 내려왔다. 그 뒤로는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뒤따랐다. 마중 나온 로보츠 의전장과 가볍게 고개숙여 인사를 했고, 쿨리 89 항공지원 전대장과는 주먹 악수를 했다. 그런 후 이승배 한인협회장 등과 인사를 한 후 차량에 탑승해서 숙소인 블레어하우스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도착 첫날엔 공식 일정 없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여장을 풀고 하룻밤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20일부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취임 후 네 번째이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첫 직접 대면한다.

21일 한미정상회담, 22일 추기경 면담-SK이노베이션 베터리 공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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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공군1호기에서 내리기 전 미국 의장대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도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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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첫 일정은 20일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다. 이곳은 한국전 전사자가 다수 안장된 곳으로 문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한다.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및 하원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한미정상회담은 21일 오후(한국시각 22일 새벽)에 백악관에서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반도체·배터리 등 경제협력 방안, 한반도 비핵과 및 대북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방안 역시 의제로 꼽힌다. 이어지는 양국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뒤 워싱턴 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면담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이후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각 23일 저녁 서울로 귀국한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방문과 실무방문의 중간 형태인 '공식 실무방문'으로 의전을 최소화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우리 측 수행 인원도 축소해서 방문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유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