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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 인사하는 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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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서울=유창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19일 오후 2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으로 이날부터 23일 귀국까지 3박5일간의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의 환송을 받으며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 1층 귀빈실 환담장에서 환송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경미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작년부터 외국 정상들과 비대면 화상 통화만 했는데, 이번이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면서 "미국이 신속한 접종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경제회복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전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으며, 송영길 대표는 "이번 방미가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대북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전하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21일 한미정상회담... 백신 협력·한반도 현안 등 주요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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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향하며 환송나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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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귀빈실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송 대표과 이야기하면서 공군 1호기로 이동했다. 탑승 전에 트랩에서 환송 인사들과 주먹 악수를 하면서 공군 1호기에 올랐고, 트랩 위에서 머리숙여 인사를 한 후 안으로 들어갔다. 

문 대통령 일행은 같은 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식 일정은 다음날인 20일(현지시각)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및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진다. 

방미 사흘째인 21일(현지시각)에는 이번 순방의 분수령인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우선 오전에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만난 뒤 오후에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직후에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내용을 발표한다.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코로나19 공동대응 및 백신 협력과 주요 의제인 한반도 현안 문제다. 무엇보다 한미 양국의 '코로나 백식 파트너십' 공감대 형성, 백신 스와프를 통한 백신물량 확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구축 등의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상황에서 남북미 대화 복원 및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공동기자회견 이후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전쟁기념공원을 찾아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미국 워싱턴대교구장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과 면담한다. 이후 애틀란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공장 방문 등의 추가 일정을 진행하고 미국을 출발해 오는 23일(한국시각) 저녁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