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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저 예정지인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현수막이 또 나붙었다. 사저 건립을 둘러싼 찬반 현수막 전쟁이 일단락되자마자 또다시 내걸린 것으로, 자칫 평산마을이 새로운 신문고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온다.

지난 13일 오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곳곳에 물금신도시 양산부산대 유휴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통령 사저 인근 도로변을 비롯해 마을회관, 통도환타지아, 마을진입로 등에 모두 10여개 현수막이 확인됐다.

'양산부산대부지개발추진위원회', '양산신도시발전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에는 "부산대는 유휴부지 즉각 개발하라", "양산시민 20년 동안 속았다, 부산대는 즉각 소통하라", "대통령 공약사업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부산대 유휴부지 활용 방안)를 조성해 달라" 등 문구가 담겼다.

최근 양산시 하북면은 대통령 사저 건립을 두고 찬반 현수막 전쟁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다. 3주 만에 이 논쟁이 일단락되자마자 이번에는 민원 현수막이 마을 곳곳에 내걸렸다. 이를 두고 평산마을이 대통령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민의 새로운 신문고 장소로 인식돼 현수막이 봇물 터지는 것은 아닐지 주민들과 양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평산마을 한 주민은 "문 대통령 사저 공사에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파견되다 보니 민원을 호소하면 청와대로 직접 보고돼 관심을 끌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번 현수막 역시 행정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게시물로 하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 (엄아현)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양산시, #문재인, #대통령 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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