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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LNG복합발전소설립 반대대책위원회'와 ‘자양초등학교 22회 동창생 모임’은 8일 저녁 합천군 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주민자유토론 촛불집회”를 열었다.
 "합천LNG복합발전소설립 반대대책위원회"와 ‘자양초등학교 22회 동창생 모임’은 8일 저녁 합천군 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주민자유토론 촛불집회”를 열었다.
ⓒ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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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LNG복합발전소설립 반대대책위원회'와 ‘자양초등학교 22회 동창생 모임’은 8일 저녁 합천군 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주민자유토론 촛불집회”를 열었다.
 "합천LNG복합발전소설립 반대대책위원회"와 ‘자양초등학교 22회 동창생 모임’은 8일 저녁 합천군 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주민자유토론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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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쌍백·삼가면 일대에 액화천연가스(LNG)-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들이 반대하며 촛불을 들었다.

'합천LNG복합발전소설립 반대대책위원회'와 '자양초등학교 22회 동창생 모임'은 8일 저녁 합천군 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주민자유토론 촛불집회"를 열었다.

자양초교 졸업생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반대대책위는 "'상생협의회'라는 단체에 대해서 몇 가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과연 주민들의 뜻을 대표하고 있는가? 물론 그들도 주민들이긴 하다"며 "쌍백면에 있는 '도농교류센터'를 그들의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주장은 합천군과 너무나 일치해서 소름이 돋는다. 용어사용이나 논리 전개방식이 완벽하게 같다"고 덧붙얐다.

또 이들은 "지난 4일 남부발전에서 주민소통사업추진센터를 열었는데, 장소가 쌍백면의 도농교류센터다"며 "이런 정황들은 상생협의회가 주민들로 구성되긴 했지만 그들이 일반인은 아니라는 의구심을 갖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대책위는 "물론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남부발전이나 합천군이나 자기들 편들어 줄 사람들에게 손을 뻗는 것은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일방적일 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게 문제다"고 했다.

자유토론에서 조찬용 3·1운동기념사업회장은 "100만평의 공간은 축구장 470개 넓이이고, 합천 3개 면지역인 삼가와 쌍백, 대양까지 초토화되는 면적이다"며 "보상에 눈먼 일부사람들만 찬성하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두들 분노하자. LNG발전소는 무식의 소치다. 추진하는 자와 찬성하는 자는 이후 기록을 남겨서 자손만대에 전하겠다"고 했다.

문윤철 반대대책위 자문위원은 "미래세대의 후배들을 위해 오늘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발전소는 들어 오지 말아야 할 장소에 들어서고 있다"며 "오늘 촛불집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정의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각인하자"고 했다.

박진규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합천은 남명 조식 선생의 정신이 깃든 고장이다. 남명 선생의 얼을 살리고 3·1운동 정신으로 쌍백, 삼가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다.

'예빈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주민은 "발전소 반대운동이 이렇게 오랫동안 진행될 줄 몰랐다. 하지만 끝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큰 힘이 모일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지난 4월 26일 합천경찰서에 "합천군이 발전단지와 관련해 주민들로부터 받은 동의서명이 조작됐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합천군은 지역 내 성인 85.4%에 해당하는 3만 5739명의 군민으로부터 청정에너지단지 유치청원 동의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관련 공문을 보면 군은 사업설명회 없이 3일만에 서명을 받았다는 것인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들은 "이렇게 조작된 유치청원 서명을 활용한 것은 허위문서 작성 및 행사죄에 해당한다"며 "이에 따라 고발인들이 피해 주민들을 대표해 고발장을 제출하니 법에 따라 처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NG-태양광발전단지는 합천군과 남부발전이 함께 2025년까지 쌍백·삼가면 일대 330만㎡에 1조 5600억원을 들여 LNG 500㎿, 연료전지 80㎿, 태양광 200㎿ 등 800㎿급 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합천LNG복합발전소설립 반대대책위원회'와 ‘자양초등학교 22회 동창생 모임’은 8일 저녁 합천군 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주민자유토론 촛불집회”를 열었다.
 "합천LNG복합발전소설립 반대대책위원회"와 ‘자양초등학교 22회 동창생 모임’은 8일 저녁 합천군 삼가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주민자유토론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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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합천군, #남부발전, #액화천연가스, #태양광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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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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