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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덕초등학교(교장 최점숙) 학생들은 지난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과학·창의 융합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학교에서는 부스 행사 대신 각 학급에서 과학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중 4학년은 홀로그램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홀로그램 만들기는 간단하다. OHP필름으로 등변사다리꼴 4개를 오려 붙여 휴대폰 위에 올려놓고, 홀로그램 영상을 미리 다운받아 관찰하면 된다.

이 활동을 하던 중 한 학생이 "선생님, 그런데 홀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원리가 뭐예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다른 학생이 "빛의 반사 아닐까? 빛이 OHP 필름에서 반사되는 것처럼 보이잖아"라고 답했다. 
   
휴대폰에 홀로그램 재생용 영상을 다운받아 아이들이 홀로그램을 직접 관찰하는 모습
▲ 4학년 홀로그램 사진 휴대폰에 홀로그램 재생용 영상을 다운받아 아이들이 홀로그램을 직접 관찰하는 모습
ⓒ 정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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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4학년 담임은 과학적 원리에 대해 반 전체가 토의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45도 각도의 약간은 반투명한 스크린에 빛이 투과하는 원리로 빛이 모여 만들어지는 홀로그램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3학년 아이들은 헬리콥터 뒤에 풍선을 달아 풍선을 분 후 헬리콥터를 날려보는 '풍선 헬리콥터'를 만들었다. 이것을 운동장에서 날려보며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였다. 아이들은 운동장에 나가 답답한 마음도 함께 날려 보내는 듯이 힘껏 헬리콥터를 날려보았다.
   
 풍선의 바람이 빠지는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로 헬리콥터가 날아가는 모습
▲ 풍선헬리콥터  풍선의 바람이 빠지는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로 헬리콥터가 날아가는 모습
ⓒ 정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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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은 광섬유를 이용한 트리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트리를 만든 후 불을 끄고 트리를 보자 한 아이는 "선생님! 트리가 반짝반짝해요!"라고 하며 즐거워했고, 어떤 아이는 "정말 예뻐요"라며 감탄했다.
   
트리만들기를 하며 좋아하는 1학년 모습
▲ 1학년 광섬유 트리만들기 트리만들기를 하며 좋아하는 1학년 모습
ⓒ 정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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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덕초등학교는 올해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 목표로 정했다. 이 교육 방향의 일환으로 과학을 배우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과학 창의융합 체험 활동을 계획한 것이다. 선생님들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학년의 발달 단계와 특성에 맞게 과학 행사를 진행하였고, 아이들은 이에 맞춰 과학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용인대덕초의 한 선생님은 "배움의 즐거움도 느끼고 과학적 원리를 가지고 반에서 논의·확장한 면에서 의미가 있었어요"라며 "코로나라는 이유로 행사를 축소하기보단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아이들이 과학적 활동을 체험하는 방향을 지속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빛의 속도, 빛의 간섭 등과 같은 과학적 원리에 대해 일일이 이해시키기는 것은 어렵지만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빛의 속도 혹은 간섭, 작용과 반작용에 대해 직관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이 경험들이 축적되어 더 큰 이해를 얻으리라 믿는다.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며 직접 해본 것은 이해한다"는 3000여 년 전 공자의 말이 아직도 유효한 것은, 아이들은 몸소 체험할 때 가장 몰입하는 배움적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태그:#과학의날, #배움의즐거움, #초등학교, #어린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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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하고 싶은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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