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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감물리.
 밀양 감물리.
ⓒ 다랑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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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산이자 농업유산인 '다랑논'의 지킴이를 찾습니다."

다랑논은 비탈진 산골짜기에 여러 층으로 겹겹이 만든 좁고 작은 논을 말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도시민을 대상으로 5개 마을의 '다랑논 지킴이'를 모집한다.

이름 하여 '경남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다. 경남도가 선정한 5개 마을은 ▲밀양 단장면 감물리, ▲거제 삼거동, ▲함안 여항면 주서리, ▲남해 상주면 상주리, ▲산청 차황면 법평리다.

'다랑논 지킴이'로 참여한 도시민은 다랑논을 분양받으며, 연 4회 논농사와 관련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한 구좌는 66㎡ 기준이며, 회비는 20만~30만 원선이다. 5개 마을 모두 무농약 이상의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며, 일부 마을은 토종벼를 심는다.

'다랑협동조합'이 관리주체인 감물리는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했고 자연농법으로 주로 토종벼를 재배하고 있다.

삼거동(청사초롱체험마을)은 구천댐 상류 청정지역으로 수달과 남방동사리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주서리(아라씨앗드리 공동체영농조합)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언니네텃밭'의 함안공동체로 토종벼를 재배하고 있다.

상주리는 대안학교 상주중학교 귀농귀촌 학부모들이 결성한 '동고동락 협동조합'이 활동하고, 상주해수욕장 국립공원 지역에 있다.

황매산 자락 산간마을인 법평리(황매골생명살림 영농조합)는 부산YWCA와 80년대부터 유기농으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다랑논 지킴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공공기관, 기업의 참여도 가능하다. 단체 참여의 경우에는 수확한 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거나 음식을 만들어서 나눔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누리집(blog.naver.com/darangnon)을 통해 해당 지역에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은 올해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민들의 인식증진과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또 경남도는 '경남 다랑논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정기적으로 공개 토론회(포럼)를 열 예정이다.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다랑논은 전국적으로 볼 때 경남이 가장 대표적인 지역자산이자 농업유산"이라고 했다.

윤 단장은 "도시민, 도내 기업, 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여 다랑논 경관을 유지 보전하여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시대에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산청 법평리.
 산청 법평리.
ⓒ 황매골생명살림 영농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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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
 경남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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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다랑논,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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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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