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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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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관련 KBS 보도를 "편파적 보도"로 규정하면서 '선거 후'를 거론했다. 

그는 29일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KBS는 엄연한 국민의 방송료(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며 "공영방송이 선거철을 맞이해 어느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적 보도를 일삼는 것이 과연 공영방송으로서 취해야 할 태도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선거 때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내보내 선거 이후 어떠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역사적 사례를 좀 돌이켜보면서 방송의 태도가 어때야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고 공정할 수 있는지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즉, 오세훈 후보와 관련된 KBS의 관련 보도들이 선거 이후 회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경고였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KBS 등을 "집권여당의 선거운동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KBS와 MBC가 역할을 분담한 듯 (여권의) 네거티브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근거로 정치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한 채 표심을 혼탁하게 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를 지나친 네거티브 공작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KBS 양승동 사장과 보도본부장, 정치부장, 기자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 편파적인 보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다.

오세훈 캠프의 박성중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시 "2005년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는 KBS의 허위보도는, 당사자 반론도 반영하지 않은 악의적 오보"라며 "선거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극단적인 편파방송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 선거법상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국민의힘, '오세훈 내곡동 땅 측량 입회' KBS 고발 예고 http://omn.kr/1smal).

태그:#김종인, #오세훈, #내곡동 땅, #KBS, #서울시장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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