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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군사쿠데타 반란세력이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 얀나잉툰(YAN NAING HTUN) NLD한국 지부장과 소모뚜(SOE MOE THU)대표를 ‘군명예훼손’으로 국영신문을 통해 지명 수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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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훈 | 관련사진보기 |
"앞으로도 계속 미얀마 군사 쿠데타 반란세력을 상대로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가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지속적인 민주화 투쟁을 예고했다.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군사쿠데타 반란세력이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 얀나잉툰(YAN NAING HTUN) NLD한국 지부장과 소모뚜(SOE MOE THU) 대표를 '군명예 훼손'으로 국영신문을 통해 지명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들 공동대표는 "우리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미민넷의 많은 활동들이 미얀마 군사 쿠데타 반란세력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에 큰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그들은 지명수배 배경에 대해 "3월 23일 군사반란세력은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의 두 공동대표가 지난달 경기도 지사인 이재명 지사님을 만나서 미얀마 내 상황을 국제사회가 오해할 수 있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반란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지명 수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대표는 한국에서 미얀마내 공무원들의 시민불복종운동CDM을 지원하는 모금운동을 벌여서 모은 기금 약 2억 5천만원을 미얀마 국내로 반입하여 파업하는 공무원들에게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며 "지난달 미얀마 반란세력에 의해 수배를 당한데이어 다시 두번째로 군 명예훼손 혐의까지 수배를 받게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미얀마 어려움 이겨내고 민중 의지에 따라 진정한 민주주의 만들 것"
앞서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소모뚜 주한 미얀마 노동복지센터 운영위원장, 얀나잉툰 민족민주연맹(NLD) 한국지부장 등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 관계자 6명과 이재명 지사와 간담회를 통해 미얀마 상황 등에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의 강경 진압 사건과 관련 "미얀마는 40여 년 전 5월의 광주"라며 "역경을 이겨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처럼 민중의 의지로 진정한 민주 체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인권의 보편적 가치라든지,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인의 열망을 비춰 보면, 국민들 스스로 만든 정부를 무력에 의해 전복하고 군사정권 지배체제로 만드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인류 문명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40여 년 전 광주에서 겪었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 우리 역사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거쳐 탄압과 은폐가 있었고, 그 후 민중들의 투쟁으로 제대로 된 민주 시스템을 갖췄는데, 미얀마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민중들의 의지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미얀마가 신속하게 민주 체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모뚜 위원장은 "바쁘신 가운데 저희가 요청한 면담에 적극 응해줘서 감사하다. 이재명 지사께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정책을 펴주시고 신경 써주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정권을 끝내고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미얀마 민중의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3개 경례'를 함께 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24일(현지시간) 채택했다. 또 미국과 영국이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에 돌입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맥주, 담배, 통신, 광업, 부동산 등 미얀마 경제의 상당 부분을 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을 통해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일 아웅산 수치 여사를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실탄을 사용하며 무력으로 반대 시위를 강하게 진압 최소 275명의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