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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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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우세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본선 후보자 등록 시기와 맞물려 이뤄진 부산지역 유권자 대상 조사 3건(KBS·MBC·SBS 방송 3사, <국제신문>, <중앙일보> 의뢰)에서도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상황이다. '엘시티 분양 의혹'과 'LH 땅 투기 논란' 민심이 반영된 여론조사여서 눈여겨 볼 만 하다. 일부 조사에서는 부동층의 비율도 상당해 변수는 여전하다.

방송3사·국제신문·중앙일보 여론조사 모두 '박형준 1위'

KBS·MBC·SBS 방송 3사가 선거운동 개시일(25일) 전인 지난 20일~21일 양일간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전화면접방식, 무선100%, 부산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를 보면, 박형준 후보가 38.5%의 지지율을 얻어 26.7%를 받은 김영춘 후보를 11.8%p 차이로 앞섰다.

미래당 손상우 후보 1.1%,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 0.6%, 민생당 배준현 후보 0.4%, 진보당 노정현 후보 0.2% 등 나머지 후보는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다'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32.5%였다.

보궐선거 프레임과 관련해서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다.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7.3%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4.1%)'는 의견보다 13.2%p 높았다. '모르겠다'는 의견도 18.6%로 나타났다.

방송3사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선거에 미칠 이슈로 경제·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1·2위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24.8%)', '주거·부동산 정책(20%)'이 차지했고,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13.9%)',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13.4%)'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대응(9.6%)'과 '엘시티 분양 의혹(6.7%)'의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61.6%가 부정 평가를 내린 반면, 긍정 평가는 33%에 그쳤다.

<국제신문>의 의뢰로 리서치뷰가 지난 19일~20일 파악한 여론조사(ARS방식, 유선20%·무선80%, 부산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결과는 박형준 후보가 55.1%로 1위, 김영춘 후보 31.5%로 2위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23.6%p다.

나머지 소수정당 후보의 지지율은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규재 후보 1.6%, 손상우 후보 1.1%, 노정현 후보 0.7%, 배준현 후보 0.7% 등 모두 1%대 지지율을 보였다. 김영춘, 박형준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물었는데, 응답자의 64.6%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김 후보는 26.1%였다.

<국제신문> 의뢰 조사 가운데 보궐선거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정파무관 부산발전 적임자를 뽑는 선거다(44.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이른바 '정권심판론'은 37.2%,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힘 있는 여당론'은 14.8%였다. 이번 보선 최대 이슈로는 '지역경제 활성화(31.4%)', 'LH 땅 투기 의혹(17.5%)', '오거돈 성비위 사건(16.1%)', '가덕신공항 건설(12.2%)', '엘시티 분양 의혹(10.5%)', '코로나19 대책(6.3%)', '국정원 사찰 의혹(2.6%)'을 차례대로 꼽았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한 지난 19일~20일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유선15.2%·무선84.8%,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는 김영춘, 박형준 두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로 압축해 진행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다음 후보(김영춘·박형준)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박 후보가 51.2%, 김 후보가 28.6%를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22.6%p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 비율은 19.0%였다.

<중앙일보> 의뢰 조사에서도 '정권심판론(54.2%)'이 '국정안정론(31.4%)'보다 우위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 역시 '부정적(62.9%)'이라는 응답이 '긍정적(32.5%)'보다 더 많았다. 선거의 주요 변수로는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15.3%)', '부동산 정책 공약(15.2%)', 'LH 직원 땅 투기 의혹(15.0%)', '후보 개인 비리 의혹(11.2%)',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10.7%)' 등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부산시장 보궐 여론조사 박형준 41.5%, 김영춘 24.3% http://omn.kr/1sf8e

태그:#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KBS·MBC·SBS, #중앙일보,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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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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