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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부산민중대회 선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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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중대회 준비위원회(아래 민중대회 준비위)가 1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2021 부산민중대회' 개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1 부산 민중대회의 핵심 6대 요구안은 △코로나19 노동자 민중 생존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 △부산항 미세균실험실 폐쇄 △성평등 부산 실현 △핵 없는 도시 실현 △기후위기 해소 등이다. 

민중대회 준비위는 "코로나19로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은 절벽으로 내몰렸는데 성폭력으로 인한 보궐선거까지 치르게 됐다. 이런 선거는 두 번 다시 치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그 누구에게 기대거나 의탁하지 않고 우리가 직접 부산을 바꾸기 위한 민중들의 외침 부산 민중대회에 함께 해달라"라고 전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김경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2020년 부산의 해고자는 7만 6천 명, 최저임금조차 미달한 사람은 6만 명에 비정규직 90만 명으로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다. 기성 정치권 그 누구도 노동자 민중의 생존에는 관심도 없다"라고 비판하며 "재벌과 기업, 토건개발 대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 등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자 2021년 부산 민중대회를 개최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고용 없는 성장과 양극화 심화로 인한 해고의 절벽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마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고용유지에 쓴 비용의 14배나 되는 돈을 기업지원에 썼다"라며 "재벌과 기업이 만든 낡은 정책이 아니라 노동자 서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 노동자 민중의 손으로 직접 부산을 바꾸기 위한 투쟁을 선포하는 민중대회에 함께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손이헌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찬반 부산시 주민투표 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진행한 주민투표가 20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는데 그 서명 용지가 지금 부산시의 답변을 기다리며 40일째 부산시청 로비에 그냥 놓여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손 상임대표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진보당과 미래당은 즉각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검증을 해보겠다고 한다. 2019년 다 검증한 사실을 왜 또 검증해야 하나?"라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답변도 없고 면담도 거절했다. 지지율을 믿고 있나 본데 20만 명을 우습게 보지 말라.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결의했다.

박철 탈핵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 러시아보다 100배나 높다. 부산은 핵발전소가 무려 8개나 가동돼 세계 최대의 위험 도시이다"라며 "기후위기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에 핵발전소가 얼마나 취약한지 10주기를 맞은 후쿠시마가 알려주고 있다. 핵 없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1년 부산 민중대회는 '외침'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는 20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부산민중대회 준비위는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와 진보정당 등을 비롯해 21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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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손이헌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찬반 부산시 주민투표 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박철 탈핵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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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대회 준비위에 함께 하는 진보정당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왼쪽부터 박상진 정의당 부산시당 조직국장, 박종성 노동당 부산시당 사무처장,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남영란 변혁당 부산시당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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