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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아래 광전대진연) 주최 및 주관의 '3.1 자주 선언 문화제'가 열렸다. 당초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1일에 열 계획이었으나, 행사 당일 비가 와 6일로 미뤄 문화제가 열렸다.

특히 이 문화제는 광전대진연 뿐만 아니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전남연합과 국민주권연대 광주전남지역본부를 비롯한 광주의 많은 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했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문화제를 보기 위해 착석하고 있다.
▲ 자주 선언 문화제에 참석한 참가자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문화제를 보기 위해 착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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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인 광전대진연에 따르면 이번 문화제는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이제는 외세의 압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주독립을 이루어내야 한다'며, 또 8일부터 시작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코로나 확산 방지와 평화로운 남북관계 위해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기조로 문화제가 진행됐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사회자인 김승주 광전대진연 5.18실천국장이 문화제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있다.
▲ 자주 선언 문화제의 서막이 오르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사회자인 김승주 광전대진연 5.18실천국장이 문화제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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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는 주로 참가자들의 기조를 담은 발언과 여러 형태의 상징의식들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발언의 경우에는 '2021년 현재의 독립투쟁은 반미투쟁이다'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는 주제가 주 내용을 이뤘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한 참가자다 '미군철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한미군 철수하라"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한 참가자다 "미군철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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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광전대진연 집행위원장은 "3.1운동을 비롯한 우리 민족의 독립투쟁으로 1945년 해방을 맞이했지만, 미국이라는 또 다른 제국주의 국가에 식민지배를 지금까지 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 102주년이 되는 지금 평화로운 한반도를 방해하는 미국을 청년학생들과 민중들의 반미투쟁으로 진정한 해방을 맞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박찬우 광전대진연 집행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반미투쟁만이 민족의 진정한 해방을 이뤄낼 수 있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박찬우 광전대진연 집행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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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광전대진연 선전영상위원장은 "미국은 결정적으로 우리 민족을 분단시켰다"며 "그들의 제국주의 지배 원칙에 의해 나누어진 한반도에서 우리 민족은 몇십 년간 고통과 슬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뭉치면 승리한다는 정신을 가지면서 우리 민족의 분단을 조장하고 갈등을 키우고 있는 더러운 외세 미국을 몰아내고,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뤄내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김신영 광전대진연 선전영상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민족 분단의 원흉 미국을 몰아내고 평화통일 이뤄내자"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김신영 광전대진연 선전영상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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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발언뿐만 아니라 같이 참가한 연대단체의 발언도 이어졌다.

조대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전남연합 의장은 "코로나가 여전히 하루 몇백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코로나 확산을 조장하는 행동이나 다름없다"며 "더욱이 평화로운 남북관계에 갈등을 일으키고 한반도 내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폐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해만 끼치는 미국을 몰아내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는 대진연 학생들과 함께 반미투쟁을 만들어가자"라고 동참을 독려했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조대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전남연합 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코로나 확산 조장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조대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전남연합 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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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과 함께 문화제의 주를 이뤘던 상징의식도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예로부터 나쁜 잡귀나 액운을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던 장승에 우리 사회의 액운인 주한미군과 미국을 규탄하는 문구를 적어 하나하나 소개하는 '장승 경연대회', 마스크도 안 쓰고 이 땅을 활보하는 주한미군을 규탄하는 문구를 마스크에 적어 주한미군들에게 씌워주는 '코로나부대 주한미군 규탄 상징의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승과 같이 전통적으로 잡귀나 액운을 쫓아주는 역할을 하는 팥과 콩을 담은 뭉치를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코로나 방역구멍 주한미군이라는 액운 박스 상자에 던져 물리치는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상징의식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해로운 존재인 주한미군과 미국을 규탄하는 마음을 담아 장승을 소개하고, 염원이 담긴 마스크를 씌워주고, 액운 상자에 팥과 콩을 던졌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장승 경연대회 프로그램에 작품을 출품한 참가자들이 장승 소개를 하고 있다.
▲ "제가 만든 장승이 가장 멋지고 예쁘개 제작된 장승입니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장승 경연대회 프로그램에 작품을 출품한 참가자들이 장승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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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코로나부대 주한미군 규탄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미군 때문에 세상살이 답답한 분들의 사연을 들어드립니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코로나부대 주한미군 규탄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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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팥과 콩으로 잡귀 같은 한미군사훈련과 주한미군 몰아내기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 "잡귀 같은 한미군사훈련과 주한미군을 팥과 콩으로 쫓아내버립시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팥과 콩으로 잡귀 같은 한미군사훈련과 주한미군 몰아내기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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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가 끝나고 나서 참가자들은 뒤이어 이어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 주최·주관의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송정역을 출발, 송정역 시장을 거쳐 한미 공군 연합훈련장인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을 왕복하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아래는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사 현장사진이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행사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행진 준비를 하고 있다.
▲ "평화의 봄을 만들기 위해 함께 걸어요"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행사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행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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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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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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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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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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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6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3.1 자주 선언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뒤에 이어진 "평화의 봄 염원 걷기"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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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광주, #대학생, #3.1운동, #자주독립, #한미연합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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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깨어있는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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